오는 5월 16일부터 성수동에 위치한 더 페이지 갤러리에서는, 시각적인 자극과 이미지 중독성에 관한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강조한 맷 콜리쇼(Mat collishaw)와 무스타파 훌루시 (Mustafa hulusi) 의 2인전 ‘Deep State of Rapture (황홀한 상태)’ 전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서구의 고대시대부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새와 포도 라는 소재를 가지고 trompe loeiln (트롱프 뢰유: 사람들이 실물인 줄 착각하도록 만든 그림) 기법으로 사실주의 그림에 입각해 자연의 조각들을 그대로 재현해 낸 것처럼 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러나 두 작가는 그것들을 재창조하여 다른 방법으로 공간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
맷콜리쇼 (Mat collishaw)의 작품에는 Gasconades(허풍)의 그림이 포함되어 있는데 각각의 그림 배경에는 똑같이 눈부시게 빛나는 도시의 그래피티 벽에 깃털을 가진 한 마리의 새가 그려져 있다. Gasconades는 도시의 음식과 따뜻함의 혜택을 누리고 살기 위해 시골에서 탈출한 새들을 묘사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 컬러풀 한 새들이 스프레이 태그가 넘쳐나는 역동적인 도시와 충돌한다.
무스타파 훌루시 (Mustafa hulusi)의 작품은 개념으로부터 발전한 지중해의 포도시리즈, CYPRUS REALISM에 기반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렇듯 재기 넘치는 영국의 두 젊은 작가의 작품은 과거나 미래의 어느 시점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하지만 이러한 역설적 미학을 통해 동시대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시는 6월 30일 까지 이며, 회화와 설치 작품을 포함한 12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Deep State of Rapture’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흐름과 맥락, 개념을 함께 이야기하는 좋은 소통의 창이 되길 바라며 전시를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