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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1880-1938)는 20세기 초 독일의 표현주의 그룹 다리파의 창시자다. 표현주의자들은 외부 세계를 묘사하기보다는 내면의 감정을 회화로 표현하고자 했다. 원시적인 색채와 즉흥적 표현, 왜곡된 형태가 특징으로 나타난다. 키르히너는 네이처리즘(누디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다. 동료들과 함께 드레스덴의 휴양림에서 나체 생활을 만끽하기도 했다. 사회의 인습에 대한 도전을 통해 근대적 자아를 획득하고자 한 행위다. 키르히너의 화폭에 드러나는 원시주의적 누드는 근원적이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