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 )
네이슨 힐든은 미국 미네소타 주 출생으로,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업한다. 미네소타 주에서 공부하던 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수학하며 추상 회화가 마이클 크레버(Michael Krebber, b.1954~)를 만났다. 그리고 현재까지 작업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로 거주지를 옮겨 미국의 개념미술가 크리스토퍼 윌리엄스(Christopher Williams, b.1956~)와 개념 사진작가 리처드 호킨스(Richard Hawkins b.1961~)를 만나 영향을 주고받았다. 힐든의 작업은 논리적, 구조적 접근 방식과 직관의 균형적 관점이 돋보인다.
네이슨 힐든은 미나미카와와 마찬가지로 이미지가 작업의 큰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그의 작업 속 이미지는 산업 사회의 대량 생산과 그 효율성 측면에서 접근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그는 사진 이미지를 붙인 반짝이는 알루미늄판위에 실크스크린 작업을 한 뒤 붓질을 더한다. 여러 레이어가 공존하는 그의 작업은 과정 전체가 한 화면에 담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방식의 작업을 통해 완성과 미완성, 그리고 작업에 있어서 실패란 무엇인지 묻는다. 현재 힐든의 작품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뉴욕 휘트니미술관, 그리고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 등 유럽과 북미의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