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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 야스코는 소파, 침대를 감싸고 있는 리넨,쿠션,자기 등을 우리 주변의 친숙한 사물들을 캔버스에 정적이고 우아하게 담는다. 작가는 천의 패턴,쿠션의 가장자리가 캔버스 화면을 가득 채우기도 하며 대상으로부터의 빛,색 ,질감이 만들어내는 현상을 관찰하고 표현하고자 한다.작가는 빛에 물든 개체 표면이 만들어내는 입자들은 붓으로 칠하기 보다 가볍게 두드리며 표현해 나감으로써 한 대상 속에 융해된 은은한 빛의 느낌을 살아나도록 하며,빛의 굴절이 있는 대상의 질감으로부터 청정한 무언가를 이끌어내며 원래의 사물에서 탈피한 하나의 being(독립된 사물)을 완성하며 우리의 촉각을 자극한다. 캔버스에 옮겨진 사물은 더 이상 사진상의 이미지가 아니며 untitled로 표기된,미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살아 숨쉬는 하나의 새로운 개체로 나타난다.
이바 야스코는 교토의 사가 예술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8년 우에노 로얄 뮤지엄 (The Ueno Royal Museum)으로부터 The Vision of Contemporary Art'98 (VOCA)상을 수상하며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 그룹(Daimler Chrysler Group)의 후원으로 프랑스 몽플랑켕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일본 국무 장학 해외 연수프로그램으로 1년간 미국에서 머물렀다. 'The Elegance of Silence'전을 통해 모리 미술관으로 부터 극찬 받은바 있으며,시세이도 갤러리의 'Tsubaki ka'전을 포함하여 다수의 개인전과 주요 그룹전에 참가하였다. 현재 오사카,교토,동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 아트 페어에서 베스트 셀링 아티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한구 미술시장에는 KIAF를 통해 2006년에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2007년에 인천 여성 비엔날레의 특별전에 초대되었다. 서울에서는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