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
한진수(b. 1970)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학부 및 조각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1999년 대학원 졸업 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Karma Study (Marc Straus 갤러리, 뉴욕, 2018)”; “Liquid Memory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2018)”; “Every day is a good day (Spiral, 도쿄, 2018)”; “Liquid Memory (HVCCA, 뉴욕, 2017)”; “The white heat (Marc Strauss 갤러리, 뉴욕)”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2008년 뉴욕 스컬프쳐 스페이스(Sculpture Space)과 트라이앵글 아트 어소시에이션(Triangle Art Association)에 이어 최근 2016년 마크 스트라우스 갤러리 및 2017년 HVCCA 의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작가 한진수는 기계 매커니즘이 최소한으로 개입한 작업을 통해 ‘우연성’을 드러내어 우리 사회 속 변화하는 인식과 개인의 유동적인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한다. 그의 키네틱 작업에는 시작과 과정, 끝의 시간이 축적되는데, 시간성에 초점을 두고 의미 전달에 힘쓰기 위해 기술적인 개입을 최소로 쓴 로우테크(low tech)에 충실하는 것이다. 언제나 의도와 목적에 의해 구현되는 기계의 근원적인 특성을 의외의 상황을 통해 해체시키는 작업을 통해, 자연과 인공, 의도와 우연, 시작과 종결 등 이원론적 세계의 어디쯤을 표방하는 작업을 이끌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