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 )
지난 2015년 한국에서 두번째 개인전 이후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이는 무스타파 훌루시(Mustafa Hulusi)의 회화는 구상과 추상이 공존하는 작가이다.
그는 보다 자유로운 표현을 지향해 캔버스에 담은 이미지를 의도적인 열린 결말로 칭하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요소들로 구상한다.
무스타파의 주된 모티브는 인간과 철학, 자연과, 종교이다.
남성과 여성, 유한성과 무한성, 흑과 백, 세상이 이분법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처럼 그는 구상과 추상을 함께 선보이며 그 둘은 서로 충돌하지만 결국 본질은 하나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의 회화는 고전적인 재료인 과일을 선택했다.
그가 선택한 포도열매는 서구에서는 '풍요와 번성'을 뜻한다.
무스타파가 유한성을 가진 과일의 극적 사실화를 통한 이미지를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담론은 무엇일까! 그에게 예술은 문화적, 사회적인 부조리를 제기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터키계 키프로스인으로 영국에서 태어난 개념 미술 작가이자 스스로를 시각 예술가라고 라고 칭하는 무스타파는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로 예술로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앞장서는 동시대 예술가로 그의 작품과 함께 철학적 사유에 빠져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그의 작품은 영국의 정부 컬렉션(British Council Collection),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찰스 사치 갤러리(The Saatchi Collection), 프랑수와 피노 컬렉션(Pinalt Collection), UBS 아트 컬렉션(UBS Art Collection) 등 세계적인 기관과 미술관들에 소장 되어있다.
무스타파 훌루시 Mustafa Hulusi, 그는 말한다
“나의 작업이 서로 다른 시대의 미학을 조합하고 융합하는 것은 현재 우리의 생각의 기준점이 얼마나 세심하게 구성 되어있는 지를 보다 가시적으로 보이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