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
백현주 Heaven BAEK (b.1979)
학력
2009 Glasgow School of Art, Fine Art, M.F.A.,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졸업
2006 Royal 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 Media Arts, B.F.A., 멜버른, 호주, 졸업
개인전
2019 So there was, Saro Leon Gallery, 라스팔마스, 스페인 2017 낭패,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한국
2013 친절한 영자씨, 인사미술공간, 서울, 한국
백현주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계의 구조를 탐구한다. 특정 장소나 공동체에 소통자이자 참여자로 직접 관여하는데, 이 과정에서 관객들과 친밀감과 신뢰가 형성됨에 따라 수동적인 관객은 적극적인 참여자로 바뀌게 되고 작가는 공동체 사회에 내재한 진실에 근접하게 된다. 그리고 특정 공동체에서 비롯된 솔직한 이야기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띄게 된다.
집합 공동체를 연구하며 느낀 회의를 바탕으로, 백현주는 <흥신소>에서 한 자리에 머물러 있고, 사람들이 직접 작가를 찾아오도록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접근 방식을 시도했다. 이태원에 5개월간 흥신소를 차려 낯선 이들의 사정을 듣고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관객과 참여자를 동일시하는 관계성을 과정-참여 형태의 퍼포먼스로 기록했다. 모든 사정들이 비밀에 부쳐진 이유로, 작가는 의뢰인 중 한 명을 초대하여 영화에서 차용하는 감독과 배우의 코멘터리 형식으로 비디오를 제작했다. 이후 참여했던 20여명의 의뢰인들의 사정이 해결된 후 모두 모여 각자가 만든 음식으로 나누며 만찬 파티를 하는 것으로 작업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