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전시소식[아트선재센터] 2015 아트선재 프로젝트 #3: 김동규 – “비정형 항해일지” 출판전(2015.6.16 - 7.5)

2015.06.16

Writer : news
  • 페이스북

일시: 2015.06.16-2015.07.05(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아트선재센터 1층 프로젝트 스페이스
참여작가: 권동현, 김동규, 김민주, 김예슬, 김지영, 노은주, 박종일, 박지혜, 손현선, 송다영, 신익균, 이민정, 이의록, 이현수, 정희민, 최지욱, 황벼리
주최: 아트선재센터


아트선재센터는 김동규 작가의《비정형 항해일지 출판전》을  2015년 ‘아트선재 프로젝트 스페이스’ 세 번째 프로젝트로 개최한다. 작가는 노천의 중고품시장에서 한 점의 추상회화를 구매하게 된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물 <탈출용 못걸이>를 시작으로, 그 추상화에 숨겨져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상상하여 엮은 출판물 <비정형 항해일지>, 그리고 다시 그 출판물로부터 파생된 드로잉 프로젝트 <짝지>등을 선보인다.


“동묘 앞 도깨비시장, 좌판 위의 중고품들 사이로 추상화 한 점이 얹혀있다. 어디서 난 그림인지 되물어도 아저씨는 미술경매장에서 사왔다는 말만 반복하셨다. 미술경매장 가서 되팔아야 이 작품이 제 값을 받는 건데 아저씨가 ‘경매장 갈 시간이 잘 없어서’ 그림은 중고 양복, 요대 등과 함께 좌판 위에 올라앉았다. 나는 그 ‘제 값’이 매우 궁금했지만 아저씨 마음이 바뀔까봐서 물어보지 못하고 얼른 떨 값을 내고 그림을 챙겼다. 그림은 소품이라기에는 큰 편이었는데, 어찌 들고 가야할지 쩔쩔 매던 나를 보던 아저씨는 검정 비닐봉지를 그림에 비끄러매어 손잡이를 만들어주었다. 그림의 무게로 팽팽히 당겨진 비닐이 손금을 파고들었다.”

<비정형 항해일지> 中 발췌



<비정형 항해일지>는 이미 유행이 지난 특정 추상 양식의 권위에 흠집을 내거나 한국의 문화적 식민 상태를 역설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이 그림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질문하는 과정이다. 김동규는 ‘한국의 중고품시장에서 구매한 추상화’가잡 다난한 역사적/경제적/미학적/심리적 문제들을 <비정형 항해일지>를 통해 구조화하려 시도한다.

작가소개
국어교육 및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아트스페이스 풀, 국립극단, 하이트 컬렉션, 시네코드 선재 등에서의 전시에 참여해왔다. 김동규는 도상 수집가, 사이비 학자, 미술 탐정 등의 역할을 넘나들며 이미지의 실존을 탐구한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