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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갤러리 담] 이태호 작가 - 생물을 표현하는 몇 가지 방식에 관하여展

2017.01.03

Writer :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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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이태호 (Yi TaeHo)
  • 기간: 2017_0104 ▶ 2017_0115
  • 시간: 오전 10시 00분 ~ 오후 6시 00분
  • 휴관일: 일요일 휴관
  • 장소: 갤러리 담(서울)

갤러리 담에서는 2017년 신년기획시리즈의 하나로 도예가 이태호의 전시를 기획하였다. 이태호는 에니매이터의 활동을 하다가 흙에 매료되어 도예가로 접어든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물을 표현하는 몇 가지 방식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붙어있듯이 작가는 인문사회학적인 관심사로부터 작업을 끌어내고 있다. 입체 작업은 점, 선에 이어서 면과 면이 이어져서 입체로 표현된다고 할 때 작가는 이러한 어떤 행위를 점이라 할 때 반복적인 행동으로 연결될 때 이는 선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러한 선들의 결국 면을 가진 입체로 탄생하게 된다. 생성과 존속과 이어서 소멸로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 속에서 작가는 그 질서를 조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오브제 10여점과 다기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태호 / 기억생물1 / 꺼먹이소성 돌 철 / 37x25x9cm / 2016 / 



작가의 글/ 생물을 표현하는 몇 가지 방식에 관하여

나의 관심사는 복잡한 이야기 형식으로 드러나는 삶 속에서 행위자이자 관찰자로서, 이것들에 작용하는 작동 원리나 패턴을 이해하는 일이다. 때때로 사건들은 계획 없이 일어나고 애써 원인을 찾다가, 이내 적당히 수습된다. 수습된 일들 중 몇몇은 사라지지 않고 먼 잠복기를 거쳐 불쑥 알 수 없는 지점에서 다시 등장해 현재 벌어진 일들에 영향을 다. 이것은 각자의 인생들에 주어진 시간이라는 선분 위에서 사건과 사건이 만나 만들어지고 자라난 생물처럼 움직인다. 처음 시작은 우연히 생겨난 점이나 부유하는 선들이 연결되어 서로를 잇게 되고, 점점 자라나 면을 이루고 이윽고 내재된 질서로 형체를 만들어 낸다. 자신의 복제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습득한 생물은 자신의 복제품이 또 다른 복제품을 끊임없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에너지를 활용한다. 일단, 이러한 일이 시작되면 더 높은 복제 비율로 이어지는 오류를 가진 복제품들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이것들이 세상의 행위자로 만들기 위해 작용하는 시스템, 즉 생물체를 보게 된다. 생물체는 몸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고 탐하다 마침내 어떤 것들은 그 질서를 위임할 몇몇을 세상에 내놓고 마침내 소멸한다. 이것이 세상의 일이다.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어떤 것들은 살아남았고, 어떤 것들은 아쉽게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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