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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 전시『물들이다』dye展

2016.04.18

Writer :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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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 전시『물들이다』(dye)展

 

■ 전시명 :『물들이다』展

 

- 1부 :「변형하다」(transform) / 2부 :「바꾸다」(shift)

 

■ 전시일시

 

- 1부 : 2016.4.20~7.20 / 2부 : 9.26~12.25

 

■ 장  소 :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

 

■ 참여작가 : 10명

 

- 1부 : 장재익, 이혜진, 박선형, 김병호, 조니델 멘도사

 

- 2부 : 이필하, 심계은, 하정수, 김용민, 변대용

 

■ 주최 : (재)세종문화회관

 

 

 

  2016년 한 해 동안 세종문화회관 전시디자인팀이 추구하는 컨셉은 유행과 열정(fashion & passion)이다.

 

 

 

따라서 올해의 야외 전시는 이러한 방향 설정에 걸맞게 과거 진행되었던 전시와는 다른 측면에서 준비되었다.  그동안의 야외 전시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작품들을 회관 공간에 옮겨 설치하는 경우였다면 이번 전시는 회관의 특정 공간을 겨냥해서 작가들이 작품을 구상하고 설치하는 맞춤형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전시기획의 변화는 조형물에 의한 장식화 차원을 벗어나 세종문화회관만을 위한 공간 큐레이팅과 이로 인한 전시의 차별성을 확보해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물들이다』展의 기획 의도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작가와 관람자 등 참여자 모두가 공간 속에서 감성적 교감 작용이 유발될 수 있는 작품이 설치되어야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작품과 환경과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시각적 집중성과 자연성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상반기에 진행되는 1부 전시「변형하다」(transform) 는 회관 내에 존재하는「가로등」,「나무」,「기둥」,「벽면」등을 활용한 설치 작업 위주로 이루어진다.  적용되는 재료의 형식적 측면을 살펴보면 오브제가 기존 장소에 부가적으로 존재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에 존재하는 대상체에 밀착되어 마치 그 공간 자체가 변모한 거와 같은 효과를 유발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따라서 적용 오브제는 공간 영역을 차지하는 매스(mass)적 역할보다는 공간과 오브제의 근원적 융합에 의한 시각적 효과를 보여준다. 하반기에 진행되는 2부 전시「바꾸다」(shift)는 공간과 오브제 간의 상호 영향력에 의한 조화라는 관점에서 접근되었다.  설치되는 작품들은 기존에 존재하는 대상체 또는 환경과 융합되는 조형성을 보여주기보다는 재료적, 조형적 측면에서 다소 이질적인 측면이 존재하고 이와 같은 생소한 형식적 특징들이 새로운 공간 해석과 더불어 시각적 집중성을 유도하고 있다.

 

 

 

   『물들이다』展은 주어진 공간을 재해석하며, 창조하는 작가들의 맞춤형 작업을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공간 성격과 이 속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문화 예술적 감흥을 제공하기 위해서 준비되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기존의 야외전시와 달리 현장에서 설치, 조립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완성된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도 준비 과정에서 다분히 제공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작업 결과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완성작 위주로 진행되는 야외전시는 비록 진행상의 편리함과 실패의 확률을 줄여줄 수는 있으나, 전시기획의 평이함 그 자체를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를 제공한다.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물들이다』展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그들의 완성도 있는 조형 작업을 통해 오브제의 공간 속 독립성 유지보다는 상호 연결성과 영향력을 주변 공간에 점진적으로 확장시키는 시각적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공공미술과 공간 큐레이팅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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