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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행사[아트선재센터] 큐레이터 토크: 한스 D. 크리스트 – ‘밀렵’으로서의 큐레이팅 (2016.05.25, 6pm)

2016.05.20

Writer :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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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6년 5월 25일 수요일 오후 6시

장소: 오프사이트 아트선재

발제자: 한스 D. 크리스트

주최: 아트선재센터

후원: 독일문화원

참가비: 무료

신청방법: www.artsonje.org에서 접수

 

 

‘밀렵(poaching)’은 특정 자원의 사용권과 접근권을 소유 규정하는 권력의 영역을 무시하고 침범하는 불법적 행위이다. 이러한 권력과 규제는 교육기관에도 존재하며 철학, 역사, 사회학, 정치학 등 각종 학문의 담론을 조정하고 있고, 박물관 역시 역사를 고도로 제도화시켜 보여준다는 약속을 기반으로 그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 ‘밀렵꾼(poacher)’은 규정을 무시하고 ‘권력’과 ‘통제’의 구조 사이에서 행동한다. 그들은 규칙을 알고는 있지만 무시하거나 이견을 냄으로써 부정한다. 그런데 이것은 큐레이터의 역할이기도 하지 않은가? 최근 큐레이팅의 학문화 및 전문화는 큐레이팅의 비평적 가능성을 부정하는 흐름이 아닐까? 동시대 큐레이터와 아티스트 사이의 관계는 ‘밀렵’에 기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의 목표가 예술적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관을 전복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발제자 소개

한스 D. 크리스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뷔르템베르기셔 쿤스트페어라인(Württembergischer Kunstverein)의 디렉터이다. 도르트문트에서 미술과 문학을 수학한 후, 1996년 이리스 드레슬러(Iris Dressler)와 함께 하르트베어 메디엔쿤스트페어라인(Hartware MedienKunstverein)를 설립하고 2004년까지 관장직을 맡았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도르트문트 오스트발 미술관(Museum am Ostwall)의 큐레이터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공동기획한 바 있다. 2005년부터는 슈투트가르트 뷔르템베르기셔 쿤스트페어라인에서 이리스 드레슬러와 함께 공동디렉터를 역임하며 슈투트가르트 조형예술대학교(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뷔르템베르기셔 쿤스트페어라인에서 ‘경계 없는’ 협력 형태의 큐레이팅을 추구하며 스탠 더글러스(Stan Douglas), 안나 오페어만(Anna Oppermann), 다니엘 가르시아 안두하르(Daniel G. Andújar), 테레사 부르가(Teresa Burga), 미카엘 보레만스(Michaël Borremans), 페드로 로메로(Pedro G. Romero), 라비 므루에(Rabih Mroué), 얀-페터 E.R. 존타크(Jan-Peter E.R. Sonntag)의 개인전 및 «다름에 대하여(On Difference)»(2005, 2006), «서버시브 프랙티스(Subversive Practices)»(2009), «목소리내기(Acts of Voicing)»(2012, 2013), «야수와 군주(The Beast and the Sovereign)»(2015) 등의 협업 전시 프로젝트를 선보였고, 현재 이네스 두자크(Ines Doujak)의 개인전과 1968년 독일 바우하우스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크리스트는 미술 관련 저자로서, 동시대미술의 이론과 정치적 맥락을 다루는 글을 주로 쓰고 있다.

 

 

오프사이트 아트선재 프로그램

‘오프사이트 아트선재 프로그램’은 아트선재센터가 보수공사로 인해 휴관한 동안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미술관 외부로 연장시켜 진행하고자 2016년 1월 시작되었다. 오프사이트 아트선재는 아트선재센터 근처에 위치한 사무 공간으로서, 이곳 서가에서 2016년 매 달 마지막 수요일 저녁에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큰 창문 벽이 ‘안’과 ‘밖’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오프사이트 아트선재 서가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의미의 ‘퍼블릭’ 프로그램이 창출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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