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샤피로 개인전

전시 기간: 2021년 7월 22일 – 9월 11일

untitled, 2019, painted bronze, 71-3/4" × 65-1/2" × 31-1/2" (182.2 cm × 166.4 cm × 80 cm) 

페이스갤러리는 최근 확장 개관한 서울지점에서 미국인 조각가 조엘 샤피로(b. 1941, New York)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샤피로의 신작 9점과 1990년대 중반에 제작한 작품이 포함된 이번 전시에서는 색, 형태와 움직임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기립니다. 단독으로 서 있는 목조형 작품 2 점과 벽에 설치한 목조각 및 크고 작은 브론즈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그의 작업 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추상과 구상의 경계에 관한 깊은 탐구와 공간과 구조와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테라스에 설치된 파란색 조각과 2, 3층에 전시된 색을 칠하지 않은 조각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샤피로의 작품 표면에는 나무결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목재 틀을 제작하여 사용한 주조방식이 작품에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2018-9년 위스콘신 매디슨현대미술관 개인전 도록에 큐레이터 피터 보스웰은 “샤피로 작품에 뚜렷이 보이는 나무결과 톱 자국은 목재를 연상시키며 육중한 무게를 부각시킨다. 이는 작가 특유의 제작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며 재료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술사학자 리처드 시프는 페이스 뉴욕 윌덴스타인에서의 2007-08 샤피로 개인전에 관해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샤피로의 조각이 생성하는 이미지는 우리의 감정을 끌어낸다. 이는 형상화의 다른 방식인 소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소설이나 형상화한 사물은 사람들의 의식, 감정의 다양성, 그리고 감정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킨다.” 샤피로의 작품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주립미술관, 뉴욕 휘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서울 호암미술관, 파리 퐁피두센터, 영국 런던 테이트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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