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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L153 Gallery]'여기,멈춘 시선'박기호 사진展

2015.11.27

Writer :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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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여기, 멈춘 시선_박기호 사진 展

 

일시     :  2015년 12월 1일 - 2016년 1월 28일

 

오프닝데이  :   2015년 12월 4일 (화)

 

장소     :  L153 Gallery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16-5)

 

문의     :  02-322-5827

 

 

 

●전시소개

 

 

 

반 세기 넘게 오롯이 한 길을 걸어간 한 사람이 내비치는 면면은 그것이 무엇이든 볼만한 가치가 있다. 사진가 박기호의 전시 \'여기,멈춘 시선\'은 그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여준 사진들과는 완전히 다른 측면을 내보인다. 30년 간 집중했던 인물 사진도,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제작했던 상업 사진도 아니다. 작가 앞에 펼쳐진 일상의 세상 속에서 그의 시선이 멈춘 순간을 포착했고, 그 순간은 그대로 고요를 담고 있다. 고요, 그것은 50여 년 삶의 궤적이며 쉰을 넘긴 한 인간의 사유이며 사고의 귀착점이다. 젊은 날의 치열한 부대낌을 거쳐 자연과 소통하는 가운데 얻은 고요다. 작가 박기호의 사진전 \'여기, 멈춘 시선\'에서 곰삭은 삶으로서만 드러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함을 담은 자연의 고요한 소리를 엿들을 수 있다. 

 

 

 

 

 

 

 

●작가노트

 

 

 

나는 30년 간 인물 사진을 찍어왔다. 자연을 담은 풍경 사진을 시도해 본 적이 거의 없다. 그저 나는 풍경 사진에는 감각이 없다고 여겨 왔다. 5년 전부터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경제 침체로 문을 닫은 빈 가게들을 찍으면서 절실히 느낀 게 있다. 사진이란 사진가의 의도에 맞게 구도를 잡아 찍기 보다는, 장소든 사물이든 피사체를 만나고 대화하다 보면 저절로 그것들 스스로 자신을 내어 준다는 것이다. 그저 나는 그 자체를 카메라에 받아 들이면 되는 것이다. 풍경 사진도 그랬다. 나는 자연이 내어 준 것을 꾸밈없이 그들의 소리를 담았을 뿐이다. 자연스러워서 더 친근한 한지에 프린트 했다.

 

 

 

 

 

●작가 소개

 

 

 

사진가 박기호는 1960년 서울 출생 했으며 1973년 도미, 1986 Rhode Island of School of Design에서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세계적인 사진가 Bruce Davidson의 Assistant로 발탁되어 그의 여러 작업에 참여하였다.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을 뒤로 하고 1987년 \'Newsweek\'지의 한국 파견 사진기자로 귀국하여, 그 후 20년 동안 한국에서 Businessweek, Fortune, Time, Forbes 등의 잡지들과 박기호만의 시각으로 다양한 커머셜 작업을 했다.

 

 2007년 인물사진에 오브제를 덧붙인 3차원적인 사진을 시도한 ‘Photography & Texture’로 첫 개인전을 가진 후, 돌연 미국으로 건너갔다.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중심으로 학업과 작업을 병행하던 중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를 다큐멘터리화한 ‘Everything Must Go’ 는 그가 그 동안 그의 사진의 중심에 있던 인물에서 사물 또는 공간으로의 전환된 그의 시각을 말해준다. 빈 공간이 말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듣기를 시도한 이 작품들로 2011년 New York과 Boston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그 후 한국에 돌아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가지고 철거 되어가는 재개발 지역의 빈 집들이 쏟아내는 메시지를 거의 2년 동안 촬영했으며 2014년 ‘One Season’ 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가졌다. 현재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 캠퍼스와 연세 대학교 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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