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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직원 압박해 예산 부당지출' 전 제주미술관장 검찰 송치

2018.10.30

[뉴스1] 오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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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에서 '제주비엔날레 2017'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2017.9.1/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도립미술관 전 관장 김모씨(50)와 현 운영과장인 사무관 김모씨(58)를 직권남용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2일부터 같은 해 12월3일까지 '제주비엔날레 2017'를 운영하면서 부하 직원들을 수차례 압박해 제주도립미술관 운영비 약 1억5400만원을 부당하게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외 전시대행 업체인 A업체에게 약 15억원의 대행 사업비를 이미 지급했음에도 직원들에게 '제주비엔날레 2017' 제2코스인 제주현대미술관 관련 작품 제작비, 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추가 예산을 자체 운영비에서 이중 지출할 것을 지속적으로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 재무회계 규칙에 따르면 이 경우 도에 예산 재배정 요구에 따른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업무상 추가 예산이 필요해 예산을 자체 지출했고, 이에 대한 도 승인 절차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업체 대표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김 전 관장과 김 사무관과의 유착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충서 제주서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직급을 이용해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속칭 갑질행위를 지속적으로 수사함은 물론, 잘못된 예산 집행을 막기 위해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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