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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인간에게 보내는 경고…김성남 '그곳…마주하다' 전

2018.01.17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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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남_The tree 1602_80x150cm_oil on canvas_2016(금산갤러리 제공).© News1

자연과 인간, 공존과 파괴의 아슬한 경계는 어쩌면 영원히 풀리지 못할 숙제일지도 모른다.

자연과 인간이라는 테마로 꾸준히 작품세계를 펼쳐온 김성남 작가가 신작들을 선보인다. 김성남은 그동안 초인을 연상시키는 직립한 인간의 누드와 동물의 대비를 화폭에 강렬하게 표현해온 작가다.

김성남의 작품에 등장하는 나체의 인간과 닭, 오리, 소, 염소와 같은 희생제의에 사용되는 동물들은 피로 물든 인간과 동물의 몸을 통해 인간이 저지른 죄악에 대한 대속을 연상시킨다.

김성남은 이번 전시에서 '인간과 동물'과 함께 '숲과 나무'를 소재로 한 풍경 연작을 내놓았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고목이나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뿐만 아니라, 초록빛 잎새로 빽빽히 채워진 숲에서도 고요와 쓸쓸함이 전해진다.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이 파괴한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로도 읽힌다.

그는 수십 차례의 붓질과 나이프를 통해 오일을 덧칠하고 긁어내기 반복해 신성한 숲의 뒤엉킨 나뭇가지와 빽빽한 잎새들의 움직임과 질감을 표현하고 있다.

김성남의 '그곳…마주하다' 전은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로 금산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성남_There1303, 2013, oil on canvas, 162 x 119.8 cm(금산갤러리 제공).© News1

김성남_Over Man 1201, 2012, Shells powder, Gell mediums, Modelling compound, Silver acrylic, Oil on canvas, 162 x 112 cm(금산갤러리 제공).© News1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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