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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광주발 대북교류 '훈풍'…미술교류 이어 공연 추진

2018.07.26

[뉴시스] 송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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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광주비엔날레에 전시될 북한 미술작. 작품은 김인석 화가의 '소나기', 조선화, 217x433㎝. (사진=뉴시스DB)

북한공연단 가을 방문 시 광주공연 추진
북한 미술작품 22점, 광주비엔날레 전시
내년 수영대회 참가·전지훈련 등 기대감


광주발(發) 대북교류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북한작품 특별전시회에 이어 이번에는 북한공연단 광주 현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 광주세계수영대회가 한반도 평화의 전령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하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배정된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과의 면담에서 "올 가을 북한공연단의 방문 시 일부 공연을 떼어 내 광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공연단의 가을 공연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봄이 온다'의 답방 공연으로 '가을이 왔다'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문체부는 현재 북측과 구체적인 공연 일자를 조율 중이다.

문체부 황성운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가을이 왔다' 공연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언제쯤 하는 것이 좋을지 북측에 문의한 상태다. 날짜가 오는 대로 섭외 가능한 최적의 공연장을 물색해 실무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2019세계수영대회를 앞두고 북측에 선수단과 공연단 참가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적극 협조하고 나선 상태다.

시는 북한공연단의 올 가을 공연이 성사될 경우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또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치러진 광주여대 시립 유니버시아드경기장 등 2곳 중 한 곳에서 공연을 치를 예정이다. 북한 단독공연이 될 지, 합동공연이 될 지, 시립국악단 찬조출연이 이뤄질 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서 서현이 사회를 보고 있다. 2018.04.01. [email protected]

9월에는 북한 미술작품 특별 전시회도 열린다.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9월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 비엔날레관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펼쳐지는 2018 광주비엔날레에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展)'이 열린다.

광주에 들어올 북한 작품은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창작된 작품으로, 북경 만수대창작사미술관과 워싱턴 '예도 예술재단'(Yedo Arts Foundation)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4~5m 크기의 대형 집체화도 5~6점이나 된다.

7월 말부터 항공편을 이용해 반입될 예정이며, 다음달 중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 설치된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북한작가도 초청하기 위해 김성민, 최창호, 김인석 작가 등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광주시는 남북교류에 물꼬가 트이면서 평화무드가 지속될 경우 개막을 1년 앞둔 세계수영대회에 북측선수단이 참가하고 남북단일팀 구성도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북측이 원할 경우 전지훈련 장소와 시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워둔 상태다. 국제수영연맹의 지원 약속도 수차례 공식화됐다.

특히, 최근 대전 코리아오픈탁구대회에 이어 8월 말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도 북한선수단 참가가 확정됐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과 공동입장도 협의 중이어서 세계 5대 메가스포츠로 꼽히는 내년 수영대회가 남북간 평화무드의 정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10년 만에 무르익은 화해 무드가 내년 수영대회를 계기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또 이제 막 시작된 화해의 물꼬가 평화의 물결, 통일의 바다로 나아가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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