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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근대화 상징 세운상가, 메이커 플랫폼으로…'서울 상상력발전소'

2015.11.0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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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윤 '이클립스'(철,알루미늄, 모터, 기어, 합성수지, 900×230×40㎝, 2조, 2014) 2015-11-06

근대화의 상징 격인 세운상가가 '메이커 플랫폼'으로 재탄생된다.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은 13일부터 '2015 서울상상력발전소'를 세운상가 5층 실내광장에서 개최한다. 세운상가를 기억하는 전시,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968년 건립된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인 세운상가는 현대사회로 들어서면서 개발중심의 고속성장과 산업화, 도시화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메이커, 즉 직접 만들고 제작하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멋진 신세계' 기획전시 ▲'세운 레코드 컬렉션' 레코드 페어 ▲'다시 만나는 세운상가' 워크숍(프로그램별 세부 일정 상이) ▲'세운상가 키드 남궁연과 세운상가 장인들의 오래된 첫 만남'을 주제로 한 토크쇼등을 진행한다.

'멋진 신세계' 기획전에는 세운상가와 연관된 153개 키워드를 주제로 작가 김구림 성능경, 비평가 박해천, 시인 심보선 등 총 18명의 예술가들이 영상, 설치작업, 강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전시는 2011년 에르메스 미술상 수상자로 세운상가 근방에서 창작 스튜디오 '슬로슬로퀵퀵'을 운영하고 있는 양아치(46) 작가가 기획했다. 이 전시를 위해 금강화랑, 삼성오토바이 등 10개 세운상가 업체도 참여했다.

'세운 레코드 컬렉션'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아날로그 감성의 상징인 LP판 마니아를 위한 레코드 페어다. 13일부터 3일간 열리는 페어에서는 세운상가 유통음반의 산 증인 윤세운(좌판뮤직 대표), 서울레코드페어 공동설립자 이봉수(비트볼뮤직 대표)씨 등 6명의 스타 컬렉터들의 소장품을 전시, 판매한다. 70년대 인기배우 정윤희의 1, 2집 음반과 영화 '별들의 고향' 사운드트랙 등도 만날 수 있다.

김구림 '24분의 1초의 의미'(10분, 1969) 2015-11-06

사전접수와 현장참여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워크숍도 마련됐다. 세운상가에서 파는 부품을 활용해 스피커를 제작하는 제로투원(021)의 '세운상가에서 DIY 스피커 만들기'(14~15일), 주파수를 LED 빛으로 감지하는 소리탐지기를 만들어보는 강병수의 '주파수를 높여라: 소리탐지기 만들기'(14~15일), 오락실과 가정용 게임을 이용해 즐기던 7080 추억의 게임을 만들어보는 산딸기마을의 '추억 속의 오락기 만들기: 라즈조이박스'(21~22일) 등이다.

13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세운상가 5층 실내광장에서는 드러머 남궁연(48·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 '세운상가 키드 남궁연과 세운상가 장인들의 오래된 첫 만남'이라는 주제의 토크쇼를 연다. 세운상가에 관한 남궁연의 추억, 장인들과 함께한 세운상가의 오늘과 내일을 이야기한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서울상상력발전소는 도심의 버려진 공간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해 삭막한 도시공간에 즐거움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라며 "반세기에 이르는 기술력과 장소가 주는 특유의 상징성을 되살려 세운상가가 음악, 현대미술, 미디어아트와 만나 메이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상상력발전소는 일상의 문제 해결을 통해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서울을 보다 감성과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2013년 서울시가 기획하고 지난해부터 서울문화재단이 추진한 사업이다. 상상력발전소를 구성하는 5개 랩 중 지난해 서울시청 지하1층 시민청에서 '예술과 놀이 랩(Art & Play Lab)'을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02-8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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