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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26년째 위작논란' 천경자 '미인도', 국감도 달궈

2017.10.16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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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장. 일반증인으로 나온 박우홍 동산방화랑 대표(왼쪽)와 최광진 이미지연구소장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위원의 천경자 화백 '미인도' 진위 논란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3. [email protected]

26년째 '위작논란'에 휩싸여 있는 천경자(1924~2015) 화백의 '미인도'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도 뜨겁게 달궜다.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온 최광진 이미지연구소장은 "'미인도'를 위작으로 본다"고 기존 자신의 의견을 거듭 피력했다.

미술평론가로 1995년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천경자 화백 회고전에서 큐레이터를 맡았다는 최 소장은 "여러가지 짜깁기의 흔적이 있다는 것을 위작의 정황"으로 꼽았다.

"1977년 작품으로 하기에는 천 화백의 전형적인 양식이 벗어나 있고, 천 화백 작품 세계와 상반됐다"고도 했다.

그는 26년 전 진위논란이 발발했을 때 "사건을 처리했던 행정 방식이 문제"라면서 "저작권의 등록, 공표 권리는 작가의 것인데 무리한 행정 절차로 일이 커졌다"고 했다.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구을)이 천 화백이 위작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위작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이유를 묻자 최 소장은 "작품을 가장 잘 아는 건 작가다. 평론가가 작가를 넘어설 수는 없다"고 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위원이 일반 증인에게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진위 논란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17.10.13. [email protected]

반면, 미인도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박우홍 한국화랑협회 회장 역시 이날 증인으로 나왔다. 과거 천 화백의 표구 심부름을 도맡았다는 박 회장은 "그동안 도상으로만 '미인도'를 보았고 실제적으로 보지 못하다가 감정 단계에서 실물을 봤다"면서 "작품이 말을 걸어와 실체가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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