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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문화재청, 잃어버린 유네스코 증서 7건 더 있다

2017.08.08

[머니투데이] 구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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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에 전시된 조선왕조실록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지정서. 문화재청이 지정서 원본을 분실, 2007년 재발급 받았다. /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조선왕조실록·훈민정음·해인사 장경판전·창덕궁 등 총 9건의 인증서 분실

문화재청이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 해례본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지정서 원본을 비롯해 추가 7건의 분실 사실을 인정했다.

문화재청은 7일 해명자료를 통해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 해례본의 현재 등재인증서는 등재 당시 발급된 인증서가 아닌 2007년에 분실을 이유로 재발급된 인증서"라며 "세계유산(문화·자연) 7건에 해당하는 인증서도 소재가 미확인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에서 등재된 세계유산 12건, 인류무형문화유산 19건, 세계기록유산 13건, 총 44건의 등재인증서를 관리하고 있다. 이 중 분실한 유네스코 원본 인증서는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해례본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화성 △경주역사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등 총 9건이다. 모두 2007년 재발급 받았다.

앞서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도쿄대로부터 조선왕조실록 47책을 반환 받은 지 10년을 맞아 자료집 발간을 준비하던 도중 분실 사실을 알아냈다.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에 전시된 조선왕조실록 지정서에 발급 일자가 '2007년 9월 14일'로 기재돼 있었던 것.

문화재청은 분실 사실을 최소 10여 년 전에 알았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에 추가 공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훗날 중요 기록 유산으로 남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서를 부서 캐비닛에 보관하며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인증서 분실에 대해 문화재청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분실 경위에 대해 보다 명확히 조사해 그 결과를 알리겠다"며 "향후 유네스코 세계 유산 관련 등재인증서의 관리와 보존에 만전을 기해 이러한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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