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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김정숙 여사, 한-베 조성 벽화마을서 일손돕고 어린이 미술도구 선물

2017.11.13

[뉴시스] 장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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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베트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0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의 영접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11.10. [email protected]

김정숙 여사는 10일(현지시간) 베트남 순방 첫날 한국-베트남 공동 조성 벽화 마을에서 벽화 색칠을 돕고 현지 어린이에게 미술용품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약 한시간 가량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 땀타잉면에 있는 벽화마을을 방문했다. 꽝남성은 베트남 응우옌쑤언 푹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참여 속에 지난해 벽화마을이 조성된 후 땀타잉 마을은 관광명소로 자리잡으며 마을 주민들의 삶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마을은 올해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바다로 가는 물고기' 벽화를 보수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의 미술가, 마을주민, 어린이들과 함께 물고기 모양의 부조물을 채색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 작품은 강한 햇볕과 소금기 있는 바닷바람 등으로 칠이 일부분 벗겨지고 조형물이 다수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김 여사와 주민들의 공동 작업으로 마을 전체 분위기는 한층 환해졌다.

김 여사는 작업이 모두 끝난 후 마을 아이들을 대표해 벽화 그리기에 참여했던 어린이에게 크레파스, 물감, 스케치북으로 구성된 미술도구세트를 선물하며 꿈을 응원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할 때 가운데로 나올 것을 권유받자 "아이들이 주인공이다"고 말하며 아이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땀타잉 벽화마을은 APEC이 열리는 다낭에서 차량으로 한시간 넘게 떨어진 작은 어촌마을로 100여 채의 가옥과 담장에 70여 개의 그림과 이미지가 그려져 있는 벽화마을로 유명하다.

이 마을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한국-베트남 공동체미술교류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조성됐다. 이강준 미술감독이 이끄는 KF벽화작가팀을 비롯해 한국의 벽화 미술가들, 양국의 대학생 자원봉사단 및 현지 주민들이 참여해 완성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땀타잉 벽화마을은 한국과 베트남이 그림이란 예술을 매개로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는 결과물이기도 하다"면서 "김정숙 여사의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이해증진은 물론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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