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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서울옥션, 천경자 작품 조명…12월 경매 166점 110억치

2017.12.0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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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경자(1924-2015), <태국의 무희들>, 40.4☓31cm, 1987, 추정가 6억~9억원

서울옥션 2017년 마지막 미술품 경매는 故 천경자 작품이 하이라이트로 장식한다.

서울옥션이 오는 13일 개최하는 12월 겨울 경매인 제146회 미술품 경매에 천경자 작품 총 6점 출품됐다. 소재별, 시대별로 작품을 기획 출품했다.

천경자의 작품 세계는 작가의 삶과 연계하여 변모하는데, 그 과정은 크게 전기, 중기, 후기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일본 유학시절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한 1942년부터 1959년의 개인전까지의 시기를 이르는 전기에는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에 대한 내적 갈등이 작품에 녹아 있다.

중기는 1959년부터 서울 옥인동에 정착 후 세계여행을 시작하는 1969년까지로, 이 시기에 이전의 사실적인 화풍이 점차 약화되고, 초현실적인 화면에 이미지가 환상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후기는 1970년 해외 스케치 여행에서 돌아온 후 옥인동에서 서교동으로 집을 옮긴 이후로, 작가의 주요 테마인 ‘여인’이 작품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번 경매에 추정가 6억~9억에 나온 '태국의 무희들'은 1987년 제작된 작가의 후기 작품으로, 두 명의 태국 무희를 앞뒤로 묘사하고 있다. 서울옥션은 "이 작품은 작가가 1986년 10일가량 태국에 머물며 접한 공연 중 무희들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아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천경자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 만큼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특별 강연도 마련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옥션블루 (호림아트센터)에서 미술사가 이태호 교수가 '천경자는 정말 좋은 작가인가?'라는 주제로 ‘천경자의 회화 예술의 위상과 마력’에 대해 강의한다.

【서울=뉴시스】권진규 테라코타 '불상' 추정가 2억~3억원.

한편 서울옥션은 이번경매에는 총 166점, 약 110억원어치를 출품한다.

한국 조각의 선구자, 권진규의 희귀 작품인 1971년 작 '불상'이 추정가 2억~3억원, 보물로 지정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3'이 1억5000만~4억원에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총 91점의 고미술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서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출품작들이 새 주인을 찾는다. '조일수호조규(강화도 조약서) 외 조일외교문서 4건'은 보통 ‘강화도 조약’이라고도 불리는 ‘조일수호조규’ 문서를포함해 19세기 말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5종의 조약서 원본이다. 현 소장자인 일본 거주재일교포가 해당 문서를 일본 현지에서 접한 후 구매해 30여년동안 개인적으로 소장해 오다가 출품을 결정했다고 한다.경매 추정가는 별도문의다. 경매장에 오르는 작품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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