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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새로 발굴된 반고흐 '아를르 ' 화집 진위논란

2016.12.22

[AP/뉴시스] 차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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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P/뉴시스】 = 15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반고흐의 아를르 시대 스케치를 모은 신간화집. 반 고흐의 미발표 드로잉이라는 이 화집에 대해 네델란드의 반고흐 미술관의 전문가들은 위작으로 판정하는 등 진위논란이 불붙고 있다. 16-11-16

네델란드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미발표 그림을 다룬 신간 "잃어버렸던 아를르 스케치북"(The Lost Arles Sketchbook)에 대해 미술전문가들이 진짜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이 뜨겁다.

이 책은 캐나다의 유명 미술사가 보고밀라 웰시-오브차로프가 반고흐가 생시에 머물던 남부 프랑스 도시 아를르의 한 호텔 근처에서 발견해 펴낸 것이다.

이 그림들은 "카페 들라 가르"(Cafe de la Gare)의 주인 지누 부부가 가지고 있던 회계장부 책 사이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고흐는 이 주인부부에게 수많은 그림을 주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자는 15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그 스케치들을 살펴보니까 모든 그림에 고흐의 지문이 묻어 있었다"고 말했다. 토론토대학 웹사이트에 따르면 웰시-오브차로프는 이 대학에서 25년간 미술사를 가르치면서 여러 차례 반고흐 전시회를 조직했고 그 중 한 번은 파리의 오르세이미술관 전시회였다.

그러나 암스테르담 소재 반고흐 미술관의 악셀 루거 관장은 이 미술관 전문가들이 이미 2008년부터 그 그림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여러차례 검사 결과 그 스케치들이 완전히 가짜라는 결론을 내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미술관은 문제의 그림들이 그 당시 반 고흐 작품의 발전과정의 특징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루거 관장은 이 그림들은 원래부터 갈색 물감으로 그려져 있는데 반 고흐는 그 당시 검정과 퍼플색 물감만을 사용했으며 나중에 세월이 지나 퇴색해서 갈색으로 보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미술관의 전문가들은 이번 드로잉 작품들의 스타일이 "단조롭고 어색하며 활기가 없는 " 그림에 기본적인 지형학적 실수조차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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