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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아트바젤홍콩 7만명 '그림보기 전쟁'…판매↑ 한국화랑도 함박웃음

2016.03.2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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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관람객이 꽈차게 들어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든 '아트바젤홍콩2016' 현장. 2016-03-27

21일~26일 폐막, 35개국 239곳 참가
세계 미술시장 유통 허브로 급성장세
학고재 국제 리안 PKM 등 "온 보람"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전시장 부스 통로마다 관람객이 넘쳐난 아트바젤홍콩2016. '금빛 원형'의 작품은 한국의 리안갤러리가 출품한 구자현의 작품이다.

"우리는 아시아 및 서양아티스트의 작품을 계속 판매했다." (펄램 갤러리)

"부스의 모든 작품이 판매돼 매우 흥분했다. 처음으로 펑 웨이를 포함한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갖고 왔고 반응도 좋았다. 중국, 유럽 그리고 대만의 콜렉터 뿐만 아니라,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온 구매자도 올해 특히 강한 반응을 보였다." (타이페이 티나 켕갤러리)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아트바젤홍콩2016 현장. 2016-03-27

"8년째 나왔는데 지난해부터 반응이 좋다. 우리부스에는 단색화가 없는데도 한국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서용선 윤석남 작품이 팔렸고, 민중미술작가 신학철 작품도 주목받아 보람있다."(학고재갤러리)

"아트바젤이 아시아 시장의 대표 아트 마켓 플렛폼이라는 것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쇼는 매우 흥미있는 아티스트, 콜렉터, 그리고 방문객을을 매해 매료시킨다." (타이페티 에스라이트 갤러리)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아트바젤홍콩 2016'에 선보인 전광영의 한지약봉지 작품이 관람객들의 사진세례를 받았다. 2016-03-27

홍콩 아트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트바젤홍콩2016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26일 폐막했다. 5일간의 일정 동안 7만명의 방문객을 끌어 모았다고 아트바젤홍콩이 27일 밝혔다.

아트바젤 주최측은 "올해로 홍콩에서 네번째 쇼인 아트바젤홍콩은 모든 면에서 기록의 해였다"다고 자체평가했다.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아트바젤홍콩2016' 대규모 조각, 설치작품을 전시하는 인카운터스 (Encounters) 섹션에 참가한 함경아의 샹들리에 자수작품이 주목받았다. 2016-03-27

21일 VIP개막을 시작으로 5일간 펼친 아트바젤홍콩은 그야말로 '그림보기 전쟁터'였다. 예매 티켓은 동이났고, 현장에는 아침일찍부터 현장티켓을 구매하려는 인파가 늘어졌다.

홍콩뿐만 아니라 아시아곳곳의 미술컬렉터와 애호가들이 일부러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에서 아트관광온 관람객들도 넘쳐 전시장 곳곳에서는 한국말도 넘쳤다.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아트바젤홍콩2016에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은 유명 갤러리에서 대형부스에 선보일만큼 인기다. 2016-03-27

아트 바젤 홍콩2016은 올해 세계 35개국, 239개 갤러리의 작가 3000여명의 작품을 쏟아냈다. 한국에서는 학고재, PKM, 원앤제이, 국제, 아라리오, 리안 갤러리, 박여숙 , 313 아트프로젝트, 갤러리 이엠 등 9곳이 참가했다. 올해는 유럽 18곳,아시아 9곳, 투니지아의 셀마 페리아니 갤러리를 포함한 28개의 갤러리들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회화와 조각 미디어 설치 20~21세기 작품이 한자리에 쏟아진 행사는 다양한 현대미술의 문화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전시장에서는 국내화랑이 아닌 해외화랑에서 '단색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아트바젤홍콩201에는 국내보다 해외화랑에서 단색화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2016-03-27

아트바젤홍콩은 세계경기가 불황이라는 것을 잠재웠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패리스 힐튼등 세계 유명 배우들을 비롯해 이정재 탑 송혜교등 국내 배우들도 참석한 VIP개막때 작품이 순식간에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온 화랑들도 선전했다. 학고재 화랑은 백남준 서용선 윤석남등의 작품이 일찍감치 판매됐다. 학고재는 단색화를 제외한 신학철 서용선의 작품이 주목받았다. 학고재는 이번 전시에 한국에서 가장 큰 부스를 제공받아 세계 유수갤러리들과 부스를 나란히 하며 눈길을 끌었다.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아트바젤홍콩 2016에 출품된 조각품을 아빠 무등에 탄 어린아이가 호기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2016-03-27

PKM갤러리는 윤형근의 단색화가 6억원에 팔리고, 양혜규, 국제갤러리는 전시작품을 교체할 정도로 판매가 이어졌다. 단색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갤러리 여러 곳도 단색화를 전시 판매해 전시장 곳곳에서 단색화의 위상을 실감할수 있었다.

올해 아트바젤홍콩은 아시아미술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아시아미술시장의 허브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아트바젤홍콩2016'에는 서도호 작품이 곳곳에서 보였다. 뉴욕 리만머핀갤러리에서 서도호의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제갤러리에서 일하던 큐레이터 보나윤씨가 리만머핀으로 옮겨 눈길을 끌었다. 2016-03-27

아시아·태평양 지역 작가들에 초점을 맞춘 인사이트 섹션을 3층에 모아 집중적으로 관람할수 있게했다. '인사이트'에는 한국에서 이혜민, 구자현, 이완등의 작품이 선보였다. 관람객이 작품 감상을 더 잘 할 수있도록 작고 큰 갤러리들의 분포를 잘 정리하여, 균형 잡힌 레이아웃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아트 바젤홍콩은 4번째찌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허브인 홍콩에서 더욱 명성을 구축하고 있는 분위기다.

【홍콩 =뉴시스】박현주 기자 = 세계미술시장의 흐름을 쥐락펴락하는 가고시안갤러리부스에는 사설경비가 앞뒤로 배치돼 작품을 보호하고 있다. 푸른색 원형이 달린 그림은 설치조각가 제프쿤스 작품이다. 2016-03-27

"우리부스에서 소개된 티파니 청 (Tiffany Chung)의 작품에 국제 박물관 단체를 포함한 많은 청중들에게 매일 매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프로젝트의 홍콩 포커스는 많은 로컬 청중들에게 반응을 보였고, M+의 인수로 주요 설치작품이 이곳에 남을 수 있어서 감격이다." (타일러 롤린스 파인 아트, 뉴욕)

"그리스 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듯했고, 갤러리와의 장기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콜렉터들을 만날수 있었다. 우리는 중국 콜렉터들의 관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을 올해 볼 수있었고, 이 지역의 주요 박물관의 관심 뿐만아니라 미국에서의 관심이 우리 아티스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칼파얀 갤러리, 아테네, 데살로니키)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중국 작가 마루밍의 설치작품과 함께 입체적으로 꾸며 눈길을 끈 학고재화랑. 신학철, 윤석남, 서용선 백남준등의 작품을 전시 판매했다. 2016-03-27

"우리는 아트 바젤 홍콩쇼에서 처음부터 전시했다.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청중과 새로운 관계를 이룰수 있다는 비교할 수없는 혜택이 있다. 갤러리 프로그램의 고수 콜렉터들은 매해 우리 부스를 방문해주고 있다. 올해는 홍콩과 중국의 새 콜렉터들에게 판매했다."(글래드스톤 갤러리, 뉴욕, 브러셀)

"다시 한 번, 아트바젤은 말도안되는 결과를 낳았다. 미주, 영국, 호주, 중국, 대만, 홍콩을 포함한 콜렉터들에게 굉장한 판매를 올해 기록했으며, 우리 아티스트중 한명의 작품은 거의 다 판매하기도 했다." (갤러리 오라-오라 , 홍콩)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아트바젤홍콩 2016'디스커버리 섹션에(주목받는 젊은 작가 대상)에 뽑힌 313아트프로젝트는 이완의 설치영상작품을 선보였다. 화려한 가발를 전시해 경제 성장이 만든 물질 과잉 사회의 이면에 가려진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에 주목한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여줬다. 2016-03-27

아트 바젤홍콩을 총 지휘한 아델린 우이(40) 아시아 지역 이사는 "모든 부분의 갤러리들이 좋은 판매결과를 올리고 전 세계 미술관계자 컬렉터들을 매료시킨 아트바젤홍콩은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아트 페어의 주역이라는 것을 확인했디"면서 "아트 바젤은 전 세계 프리미어 갤러리들이 최고급의 작품들이 컬렉터들과 박물관 이사들과 같은 청중에게 아직도 수요가 계속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UBS의 후원으로 열린 아트 바젤 홍콩2016은 유니크한 현대미술시장 플랫폼으로 급성장세다. 다양한 작품을 한꺼번에 선보이지만 전시장은 시스템이 갖춰졌다. 국제적인 아티스트의 주요 현대 미술작품과 함께 올해에도 16개의 대형 설치물로 이루어진 앤카운터 (Encounters)부문이 돌아오기도 했다. 인기있는 필름(Film) 부문은 장편 다큐멘터리와 단편영화를 작년에 비해 2배로 보여주었다.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페로탱갤러리홍콩에서는 한국의 단색화가 박서보의 2000년대 작품 '색'시리즈 묘법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2016-03-27

7만여명이 다년갔다는 아트 바젤 홍콩은 바젤의 폰데이션 바일러, 워싱턴 D.C.의 허쉬혼 뮤지엄, 런던의 현대 미술 기관, 서울 리움 삼성 뮤지엄 오브 아트, 상하이 롱 뮤지엄, 도쿄 모리 아트 뮤지엄등 세계 유명 미술관 박물관의 대표와 컬렉터들이 새롭게 방문했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아시아미술시장에서 세계미술시장으로 발판을 넓히고 있다는 과시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서 온 갤러리스트들은 함박웃음이 되어 돌아갔다. "이번 홍콩쇼는 단연 우리의 최고 성공적인 쇼였다. 우리는 벨기에 출신 아티스트 미카엘 보렌만스가 홍콩에 있는 한 주동안 함께 해주며 이번 쇼에 5개의 페인팅을 선보여 주었다. 그의 작품은 쇼가 오픈하자마자 첫 몇시간 안에 다 팔렸다."(데이비드 즈워너,뉴욕, 런던)

【홍콩=뉴시스】박현주 기자 = '연필작가' 홍경택의 첫 해외 개인전이 파큐브아트홍콩에서 4월 30일까지 열린다.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아트투어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있다. 2016-03-27

"올해 쇼는 페이스 55년의 역사중 가장 좋은 페어중 하나였다. 이번 전시회는 완판이었으며 우리는 라우스첸버그 마스터 피스를 멋진 아시아 박물관에 배치했다." (페이스 (Pace)갤러리)

"우리가 수년동안 이곳에 개제된 아티스트들과 실제로 만나고 참여를 함께 한다는 것이 특히나 보람된 일이다. 우리 대만과 한국의 클라이언트들이 모두 이 페어에 있었고, 중국과 말레이시아 콜렉터들과 관련기관들의 새롭고 중요한 연락처를 받기도 하였다." (갤러리 타대우스 로팍, 파리, 판틴, 살츠부르그)

한편, '아트바젤홍콩'이 열리는 3월 홍콩은 아트위크주간으로 선정되어 아트관광으로 활기다. 홍콩 유명 갤러리에서 세계적인 작가들의 개인전을 열리고 있다. 화이트규브에서는 트레이시 에민, 같은 거물 17층에 있는 페로탱갤러리에서는 박서보화백의 묘법시리즈가 선보이고 있다. 또 '연필작가'홍경택의 해외 첫 개인전이 파크뷰아트센터에서 4월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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