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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양혜규, 베이징 울렌스현대미술센터서 개인전

2015.11.02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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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토템 로봇 ,2010.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2015-10-31

국제갤러리는 설치미술가 양혜규(44)가 30일부터 중국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중화권 첫 번째 미술관 개인전이다. 양혜규는 대규모 신작과 주요 구작을 중심으로 환상과 현실, 미학적인 것과 지성적인 것의 경계를 초월하는 다양성의 풍경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양혜규: 우기청호雨奇晴好'로 비 올 때의 경치가 기이하여 운치가 있으나, 갠 후의 경치도 좋다고 풀이되는 중국의 저명한 시인 소식(1036~1101)의 시에서 차용됐다.

작가는 온화한 자연 풍경과 변화하는 계절의 정경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감성에 주목하며 이번 전시를 서로 다른 언어와 다양한 형식을 띤 작업으로 가득 채웠다. 각 500㎏의 무게로 중국과 한국의 초코파이 탑을 쌓았다. 익숙한 상품이 아닌 낯선 사물로 대체되어 보여진다. 수출입과 유통 과정에서 한국의 ‘정’이 중국의 ‘인’이라는 덕목으로 바뀌어 이름 붙여진 초코파이 상품은 마치 기념비적인 탑처럼 쌓아 소비적인 자본주의를 상기시킨다.

양혜규,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에서 개인전,Kukje Gallery 2015-10-31

이전 리움미술관 개인전에서 첫 선을 보인 블라인드 설치 작품 '솔 르윗 뒤집기' 연작도 설치됐다. 또 계절과 환경의 시간적 변화를 보여주는 평면작 '래커 회화'(1995-2012), 사포에 향신료를 조합한 '향신월'(2013), 광원조각 3 점으로 구성된 '토템 로봇'(2010)이 전시된다.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는 세계적인 거장이자 중국 현대미술 최대 콜렉터인 울렌스 부부에 의해 2007년 11월 설립됐다. 아시아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미술관 중 하나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러 떠오르는 작가들의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울렌스 부부는 센터를 설립하기 훨씬 이전부터 중국 현대미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작가를 발굴하며 작품을 소장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울렌스 현대미술센터의 필립 티나리 관장은 중국의 모던 미디어가 출판하는 영-중 국제 미술 잡지인 'LEAP'을 창립한 초대 편집장이자 'Art Forum'의 중국어판 창립 편집장을 지냈다. 전시는 2016년 1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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