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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예술자료원 지난해 예술자료 '1만 6천점' 기증 받아

2015.02.12

[뉴시스] 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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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전문 무대미술가 스케치 원본 54점 포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아르코(ARKO)예술자료원이 지난 한 해 연극, 음악, 시각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 예술가와 단체로부터 희귀자료 등을 포함, 1만6000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예술자료를 기증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중에는 행위예술가 무세중씨가 기증한 한국 최초의 전문 무대미술가 원우전(1903-몰년 미상)의 1930-1950년대 무렴의 연극 무대스케치 원본 54점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자료는 현존하는 유일본으로 원우전의 무대 미술세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연극사 연구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술원은 기대하고 있다.

자료원은 12일 자료 연구와 전시를 위해 오는 5월 한국연극학회와 공동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개인 예술가 등이 기증한 자료 중, 수량이 가장 많은 자료는 연극평론가 故한상철씨의 연극 관련 국내외 단행본과 대본, 프로그램 등의 자료 1만 여건이 차지했다.

작곡가 故 김용진의 1300여건에 달하는 악보 원본과 음악 자료는 두 번째로 많은 자료로 집계됐다.

구술 채록 대상자들인 화가 박서보(1931년), 작곡가 이영자(1931년), 디자이너 한도룡(1931년), 작곡가 백병동(1936년), 연출가 안민수(1940년), 무용가 김매자(1943년)씨 등으로부터는 한국 근현대 예술 풍경과 창작과정을 조명할 수 있는 사진, 육필원고, 악보 등이 포함된 3300건의 자료도 기증받았다.

특히 박서보 화백은 60년 화단 활동사를 증빙하는 스크랩북, 사진, 도록 등 자료 2600여 건을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확보된 자료 중에는 예술위가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 결과물로 수집한 889건의 자료도 포함돼 있다.

예술자료원 관계자는 "올해도 자료의 체계적 이관과 보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며 "희귀자료 발굴과 예술자료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자료 기증 캠페인을 연중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자료 기증 문의는 자료원(02-524-941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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