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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신정아씨, "허위학력 인정, 나도 속았다"

2007.12.10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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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정아(35)씨는 10일 "정상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편법으로 학위를 받으려 했다가 빚어진 결과인 만큼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면서도 자신도 학위 브로커에게 속았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날 오후 서부지법 406호 법정에서 형사1단독 김명섭 판사 심리로 열린 세번째 공판에서 " 직접 학력을 위조한 것이 아니냐"는 검찰 신문에 "미국에서 팩스나 이메일 등으로 (위조된) 졸업증명서 등을 보내줬기 때문에 진짜로 예일대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믿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신씨는 "(자신의 학력을 위조해준) 브로커들이 예일대 교직원과 공모가 있었는데 지금 모른다고 발뺌한다고 생각하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학교와 관련성이 있다는 말을 여러차례 들었다"며 예일대와 브로커의 유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관련,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에게 신씨를 채용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대우건설이 성곡미술관에 수억원의 기업 후원금을 제공한 과정에 변 전 실장의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간의 공방이 오갔다.

증인으로 나선 대우건설 전 경영기획실장 정모씨는 "성곡미술관 손님을 만나보라는 대우건설 전 사장의 전화를 받고 신씨를 만났지만 압력은 전혀 없었다"며 "당시 사장이 1억원을 후원하라는 지시도, 손님이 누구인지도 말한 적 없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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