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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檢, 한상률 그림로비 증거 '학동마을' 보관중'

2011.03.01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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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둘러싼 각종 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일명 '그림로비'의 핵심 증거인 '학동마을'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한 전 청장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에 따르면 현재 검찰은 학동마을 진품을 압수해 보관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청장의 수사 차원에서 학동마을을 압수·보관 중"이라며 "입수 시기와 경로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최욱경 화백의 작품인 학동마을은 한 전청장이 차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1월 한 갤러리에서 500만원에 구입한 작품이다. 이 그림은 한 전청장이 인사청탁을 위해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 상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 전청장의 부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전 전 청장 부인의 폭로 이후 한 전 청장과 전 전 청장은 "그림을 보지도 못했다"며 이를 부인했고 학동마을은 행방이 묘연해져 여러 의혹을 낳았다.

현재 검찰은 전문기관에 이 그림의 감정을 의뢰, 대가성 여부 등을 가릴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전 청장은 지난달 28일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학동마을에 대해 "이 그림이 건너간 것은 사실이나 대가성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한 전 청장은 태광실업 세무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 줬다는 의혹과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을 상대로 연임로비를 벌인 의혹,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에게 차장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의혹 등을 사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한 전 청장의 재소환 여부와 전 전 청장, 안 전 국장 등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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