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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의 성과물 도민과 함께하는 장 만들 것 ”

[뉴스1] 오미란 | 2017.11.06

[제주비엔날레] 下.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에게 듣는다 "비엔날레 제주사회에 뿌리 내리게 해 지속하는 행사로" 편집자주 제주도가 주최하는 첫 국제 미술전인 '제주비엔날레 2017'이 '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비엔날레를 통해 '문화예술의 섬 제주'의 역사를 써 나가겠다는 포부다. 뉴스1제주는 3회에 걸쳐 제주비엔날레가 지속가능한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 2년 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전인 비엔날레가 제주에서 열리게 된 데에는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 관장의 의지가 컸다. 2016년 8월 취임 일성으로 제주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비엔날레를 제안했던 그다. 2009년 문을 연 제주도립미술관은 그동안 행정공무원과 작가 등이 관장을 맡아 왔다. 제주에 연고가 없는 전문 전시기획자가 관장을 맡은 것은 김 관장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욱 제주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 학·석사, 미술학 박사과정을 마친 김 관장은 1998년 국내 정상급 갤러리였던 가나아트센터 전시기획을 시작으로 사비나미술관 학예실장, 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 전시팀장, 부산시립미술관 큐레이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전시립미술관 재직 당시에는 예술과 과학을 융합하는 비엔날레인 '프로젝트 대전'을, 제주도립미술관 관장을 맡기 직전에는 예술과 지리산을 융합하는 '지리산 프로젝트'을 총괄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예술을 다른 영역과 묶어내는 큐레이션(Curation)에 큰 관심을 보여 온 그가 이번 제주비엔날레에서 화두로 내세운 것은 바로 '투어리즘(Tourism)'이다. 현재 제주비엔날레는 알뜨르 비행장 전시를 통해 '제주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물꼬를 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관장은 "시민사회와 미술계, 행정간 민·관 협업에서 제주비엔날레의 미래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관장과의 일문일답. - 제주비엔날레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16년 8월 제주도립미술관 관장에 부임해 살펴보니 제주에 이렇다 할 국제 미술전이 없었던 점이 상당히 아쉬웠다. 비엔날레는 이 시대에 너무나도 많은 나라와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예술축제가 아닌가. 제주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비엔날레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주 심플하다. 제주도립미술관에는 비엔날레와 같은 국제적인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일련의 장(場)을 마련할 의무와 당위가 있고,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제주비엔날레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 2016년 8월 취임해 올해 4월 제주비엔날레 출범을 알렸다. 준비기간이 1년이 채 안 되는데, 아쉬움은 없나. ▶개최를 하기도 전에 실패를 예단하는 우려가 굉장히 많았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중요한 것은 개최 후의 전시의 수준과 관객들의 반응이다. 관객들의 호응이 곧 비엔날레의 힘이기 때문이다. 목표는 제주도민의 10%(6만6000명)가 제주비엔날레를 관람하는 건데,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누적 관람객이 4만 명을 돌파했다.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리라 본다. 목표가 달성되면 제주에서 하나의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나. 예산(16억원)이 적었던 점도 아쉽다. 그러나 주어진 예산 범위 안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일 벌이는 관장을 만나 직원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는데,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투어리즘'을 주제로 정한 이유는. ▶처음에는 제주해양예술비엔날레를 구상했는데, 회차를 거듭할 수록 비엔날레가 주제에 국한될 것 같았다. 이후 논의의 폭을 넓혀 주제로 정한 것이 '더 소셜(The Social)'이었다. 예술학적으로 보면 벽화, 조각, 실내악 등 주문에 따라 생산되던 전근대사회의 예술은 근대사회로 오며 정치적인 함의를 갖기 시작했다. 베토벤이 민중의 권리를 옹호했던 나폴레옹을 위해 교향곡 '영웅'을 작곡했다가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에 오르자 악보를 찢어 버렸다는 얘기가 대표적이다. 예술가가 비판정신이 살아 있는 하나의 존재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예술이 점점 사회화되고 있다는 것이 제 진단이다. 공공예술과 비판예술을 넘어 이제는 예술에 보다 실천적인 태도가 요구되고 있다고 본다. 그렇게 해서 당초 주제를 '더 소셜'로 정했는데, 논의의 폭이 너무 넓었다. 그래서 제주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인 관광, 즉 '투어(Tour)'를 주제로 정했다. 그 뒤에 비판정신을 포괄하는 '이즘(ism·주의)'을 붙여 '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예술에 관광을 접목하는 것이 낯설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막상 해 놓고 보니 역발상이라는 평도 있고, 잘 한 것 같다. 자평이다(웃음).

'사회예술’ 표방 지속하려면 비판·대안 균형 맞춰야

[뉴스1] 오미란 | 2017.11.06

[제주비엔날레] 中. '문화예술의 섬 제주' 마중물되려면 알뜨르 재발견 교훈 삼은 뜨거운 논쟁거리 발굴 등 절실 편집자주 제주도가 주최하는 첫 국제 미술전인 '제주비엔날레 2017'이 지난달 1일을 시작으로 제주 곳곳에서 '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비엔날레를 통해 '문화예술의 섬 제주'의 역사를 써 나가겠다는 포부다. 뉴스1제주는 3회에 걸쳐 지속가능한 제주비엔날레의 전망과 과제를 살펴본다. 신생 비엔날레인 제주비엔날레가 타 지역 비엔날레와의 차별화를 위해 표방한 것은 '사회예술'이다. 말 그대로 사회적 관계를 강조하는 예술이다. 여기에는 지역사회에 밀착한 예술행사를 꾸려 문화예술계 민·관이 함께 제주도의 현실을 진단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취지가 깔려 있다. 물론 비엔날레라는 격년제 국제미술행사를 통해 문화적 결핍을 채우려는 심리도 작용했겠지만, 문화예술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는 제주의 자산을 확대 재생산하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그렇게 정해진 첫 회 주제가 '투어리즘(Tourism)'이다. 관광이야말로 제주의 현 주소에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라는 판단이다. ◇ '투어리즘' 주제 아래 전시·배움·투어 구성

전쟁 아픔 간직한 제주 알뜨르 비행장…예술로 재조명

[뉴스1] 오미란 | 2017.11.03

[제주비엔날레] 上. 예술로 본 제주의 다크 투어리즘 '역사·예술·농사' 평화로 승화…'알뜨르 비전' 공식화 편집자주 제주도가 주최하는 첫 국제 미술전인 '제주비엔날레 2017'이 '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비엔날레를 통해 '문화예술의 섬 제주'의 역사를 써 나가겠다는 포부다. 뉴스1제주는 3회에 걸쳐 제주비엔날레가 지속가능한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 전쟁의 아픔이 서린 제주 알뜨르 비행장 일대가 예술을 통해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어로 아래쪽 들판을 의미하는 '알뜨르'는 당초 제주도민들이 대를 이어 농사를 지어 오던 작은 평야였다. 이곳에 비행기 격납고와 활주로, 콘크리트 벙커 등 군사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였던 1920년대 중반부터였다. 전쟁을 앞두고 제주를 군사적 요충지로 여긴 일본이 제주도민들을 강제 동원해 10년에 걸쳐 마을 6개를 없애고 66만㎡ 규모의 군용 비행장을 건설한 것이다. 알뜨르 비행장이 제주판 '군함도'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중 폭탄 창고로 사용돼 왔던 섯알오름은 일제 패망 후 미군의 폭파로 크게 함몰되면서 큰 구덩이로 남게 됐는데, 이 곳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계엄당국에 의한 집단 학살이 이뤄지기도 했다. 희생자만 200여 명이 넘는다. 이 같은 아픔의 흔적들은 여전히 알뜨르 비행장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중요한 것은 최근 예술가들이 곳곳에 역사의 성찰을 담은 작품을 설치하고 있고, 제주도민은 그 사이사이에서 다시 농사를 지으며 역사의 무게를 이겨내고 있다는 점이다. ◇ 비행장 곳곳 설치미술·퍼포먼스·트레킹 등 다채

케이옥션, 국내 첫 '한글서예' 단독 경매

[머니투데이] 구유나 | 2017.11.03

예술의전당 전시에 이어 경매까지…"한글서예시장 개척할 것" 국내 첫 한글 서예품 단독 경매가 열린다. 케이옥션은 8일 오후 5시 케이옥션 신사동 경매장에서 한글서예 기획경매 '한글서예의 어제와 오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예술의전당에서 후원하고 케이옥션과 한국서학회가 주최하는 자리다. 이번 경매는 한글서예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한글서예 단독경매로 출품작은 4일부터 경매 당일인 8일까지 케이옥션 신사동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자송 작가의 '말은 한 번 하면 거두기가 어렵다'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를 혼용해 여백의 미를 강조한 작품이다. 조현판 작가의 '나를 다스리는 법'은 대나무를 얇게 깎아 만든 죽간에 생활의 명언을 담았다. 이번 경매에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서학회 기증 특별전 '한글서예의 어제와 오늘'에 전시된 작품 중 43점이 포함된다. 출품작은 일괄 50만원에 경매를 시작하며 수익금 일부는 서예박물관에 기부돼 서예 문화 다양성 확립과 전시를 위해 활용된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한글서예의 어제와 오늘' 전시와 경매는 우리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지키고 가꾸며, 우리 고유의 언어를 예술로 승화시켜내는 한글서예의 새로운 가치 탐색과 현대화 작업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특히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한글서예가들의 작품을 경매에 올려 한글서예의 문화사적 가치를 헤아리고 서예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yunak@mt.co.kr

설치작가 송성진·한석현, 파키스탄 첫 카라치 비엔날레서 주목

[뉴시스] 박현주 | 2017.10.30

설치작가 송성진·한석현이 파키스탄 최대 예술 행사 카라치 비엔날레 2017에 참여 주목받았다고 스페이스 오뉴월이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개막한 카라치 비엔날레는 160년 된 NJV(Narayan Jagannath Vaidya) 학교 건물을 주 전시 장소로 도시 전역 12개 장소에서 11월 5일까지 전시한다. 세계적인 작가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와 오노 요코 등이 참여한 이번 비엔날레는 주민과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퍼포먼스부터 영상, 컨퍼런스, 워크숍 프로그램까지 누구나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비엔날레를 주최하는 카라치 비엔날레 트러스트(Karachi Biennale Trust)는 정부의 지원 없이 예술가와 비평가, 예술교육가, 큐레이터와 예술애호가들이 모여 2016년부터 비엔날레를 준비했다. 수석 큐레이터인 아민 굴지(Amin Gulgee)는 파키스탄 현지 작가 140명, 외국 작가 30명을 초대해, 비엔날레의 테마인 ‘WITNESS’(목격자)에 대한 해석을 다양한 작가들의 작업으로 보여주었다. 이번 비엔날레의 테마는 재현과 망각 그리고 선택적 기록의 정치학이 예술과 연동해온 흔적을 살펴보는 데 있다. 아민 굴지는 “권력에 대한 인간의 투쟁은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이라는 밀란 쿤데라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전시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수석 큐레이터 아민 굴지의 초청으로 한국 작가로 참여한 송성진과 한석현은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송성진 작가는 잠자마 공원에 위치한 FOMMA 아트센터 2층에서 그가 시리아 난민들이 보트에 힘겹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시작한 'Posture: Hang On Project'를 전시했다. 송성진 작가는 도시 풍경을 소재로 한 사진과 설치 작업으로 현대인의 시선과 욕망을 드러내왔다. 그동안 '용호농장', '아파트', '문화마을프로젝트' 등의 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빌딩을 구축하는 자본의 욕망과 이를 소유하고픈 또는 벗어나고픈 우리의 욕망을 재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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