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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CJ비자금 의혹수사' 檢, 홍송원 서미 대표 재소환

2013.06.21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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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20일 오후 늦게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 사진=뉴스1

 CJ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60·여)를 재소환했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홍 대표를 상대로 CJ그룹의 미술품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그를 통한 비자금 조성, 탈세 여부를 파악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005년부터 CJ그룹과 1000억원대 미술품 거래를 한 홍 대표에게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재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일 오후 홍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가까이 CJ그룹과 이재현 그룹 회장(53)과의 미술품 거래 내역을 추궁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 과정에서 이 회장 측이 홍 대표를 통해 국내외 유명 미술품 수십점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했다. 2005년부터 지속된 거래규모는 14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림 대금은 수시로 정산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회장 측이 홍 대표와 미술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양도세 등 세금을 탈루했는지와 비자금 조성 및 세탁을 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또 미술품 가격을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방식의 비자금 조성이 있었는지도 관건이다.

 해외거래시 일부 세금이 면제되고 객관적인 가격을 측정할 수 없는 미술품은 그동안 재벌가의 자금 세탁 창구로 쓰여 이번 CJ그룹 수사에서도 같은 해답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검찰은 이날 홍 대표를 다시 불러 미술품 거래 방식과 대금 정산방법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미술품 거래에 관여한 CJ그룹 임직원 2~3명을 불러 미술품을 사들인 자금의 출처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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