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교보아트스페이스에 강아지들 출격…박하늬 '더 폼나개'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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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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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더미에서 놀고 있는 강아지들과 사람같은 강아지들이 유쾌함을 선사하는 '개 판' 같은 전시가 열린다.

1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아트스페이스서 펼친 박하늬 작가의 ‘THE폼나개’전이다.

전시 타이틀도 작품도 개에 맞춘 전시는 위트가 넘친다. 평범한 우리들의 환경과 습관적인 행동을 재현한 드라마처럼 꾸몄다.

작품속 개들은 이 세상 '주인공은 나야 나'라고 하는 듯 폼이 난다. 독특한 질감과 마티에르로 연출된 작품들을 그 어떤 품종의 개라도 상관없이 ‘가장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닌 공통점이 있다. 작가가 평소 반려견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 지가 드러난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 옷, 미니어처, 안경, 리본, 악서사리, 큐빅, 망사천으로 꾸민 작품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가가 여행이나 일상생활 혹은 시장에서 구입한 소소한 오브제들이 재치있게 만나 밋밋할 수 있는 회화에 입체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폼나개’들을 통해 현대인의 일상을 풍자한 이번 전시는 유쾌한 동화를 보는 것 같다.

광화문 서점속 미술관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의 전시는 13일까지 이어진다.

◆박하늬 작가= 울산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동안 2017 울산미술대전 특별상, 2015 울산미술대전 전체대상, 2015 올해의 신예작가 선정(울산문화예술회관), 2014 아트울산 ‘역동 & Advance’展 신인작가우수상, 2014 울산미술대전 입선, 2013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013 울산미술대전 우수상, 2013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2013 삼성현미술대전 특선, 2013 신라미술대전 특선, 2013 한양예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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