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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이승희 'TAO' 이것은 도자기가 아니다···박여숙화랑 개인전

2017.08.3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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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희, TAO17031501, 2017, ceramic, 44 x 80.4 cm

박여숙화랑은 서울과 제주화랑에서 도자회화 작가 이승희의 개인전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것은 도자기가 아니다'를 타이틀로 평면 도자회화 50여점과 신작 대형 대나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청담동 네이쳐포엠빌딩에 위치한 서울 박여숙화랑은 9월12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박여숙화랑에서는 9월9일부터 열린다.

서울에서는 평면으로 된 순백자 10점과 청화백자 17점, 그리고 설치작품인 도자 대나무 TAO를 만나볼 수 있다. 제주에서는 평면청화백자 1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과 제주 전시의 제목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TAO'는 작가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평면도자 회화’는 반복이 켜켜이 쌓여서 완성된 작품들이다. 붓질을 하루에 한 번씩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빨리 완성하고 싶은 조바심 때문에 흙물이 마르기 전에 덧칠하면, 그 부분은 들떠버리고 결국엔 다시 긁어내야 한다. 오랜 작업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약 3개월이 걸린다.

처음에는 작업 중인 작품을 보면 조바심을 참기 힘들어, 눈에 보이지 않도록 작업실을 3곳에 얻어 이동하면서 작업했다. 무심함을 의도적으로 반복하며 내면화 시킨 작가는 그만의 ‘TAO(道)'를 세웠다.

대나무 설치작품은 멀리서 보면 묵죽림(墨竹林) 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 묵죽이 아니다.

7가지 이상의 색상과 무광, 반광, 유광 등 광택의 변화, 빛과 만나면서 보이는 색과 그림자에서 보이는 작가의 의도성은 경탄이 나온다. 회화에 있어서 물감과 같은 역할을 하는 도자의 유약으로 은은하면서도 빛을 연상시키는 많은 색채를 만들어내었다.

【서울=뉴시스】이승희, TAO: Between Dimensions, 박여숙화랑, 서울

대나무 설치 작품은 2015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알랭 드 보통의 특별전시 ‘아름다움과 행복(Beauty and Happiness)’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작가 이승희는 청주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국 최고의 도자기 도시인 장시성(江西省)의 징더전(景德鎭)에 머물며 작업을 하고 있다. 박여숙화랑 개인전과 같은 기간 동안,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경덕진: 백자를 탐닉하다. 17.9.9-18.2.18', 런던 빅토리아앤알버츠뮤지엄 '2017Contemporary Korean Ceramics 17.5.19-18.2.11', 베이징 CIGE특별전, KIAF 등, 총 5곳에서도 이승희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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