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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박수근 '노상-관상 보는 사람' 경매…시작가 3억5천만원

2018.06.15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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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수근, 노상 - 관상 보는 사람, 하드보드에 유채, 22×15.3cm, 1962, 추정가3억6000~6억, 시작가 3억5000만원.

케이옥션, 16~27일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통령상' 작가 작품 출품
까르띠에, 쇼메, 피아제 희귀 시계도 새주인 찾아

케이옥션이 오는 16~27일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실시한다.

2월과 4월에 이어 올 들어 3번째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총 235점, 26억원어치가 출품됐다. 16일부터 케이옥션 신사동 전시장을 방문하면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을 실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최고가 작품은 박수근의 '노상 – 관상 보는 사람'으로 추정가 3억6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3억5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이 작품은 소재 면에서 매우 희귀한 작품으로 아낙네와 아이들이 아닌 관상 보는 사람을 주제로 그렸다. 이렇게 관상 보는 사람을 주제로 한 작품은 본 출품작 외에 국내에 1~2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을 펴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관상쟁이는 1960년대 이전의 전형적인 서민 옷차림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화면 안에 한 시대의 남성상과 풍속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지나간 시대에 대한 애틋한 정감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다.

최근 경매장에서 다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가 추정가 1억2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1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번 경매 도록표지를 장식한 천경자의 이디오피아의 여인들'은 추정가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7000만원에 시작한다.

이번 경매에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大韓民國美術展覽會)는 1949년부터 1981년까지 열린 공모전으로 흔히 국전(國展)으로 불리며 국가적인 권위를 갖고 있어 작가에게 가장 확실한 등용문이었다.

이번 경매에 출품한 남정 박노수는 1955년, 임직순은 1957년, 장리석은 1958년에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김형근과 표승현은 각각 1970년과 1972년에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한국 화단을 이끌었다.

임직순은 정물, 꽃, 여인, 풍경, 항구 등을 즐겨 그린 서정적 색채 화가로 1996년 심장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인상주의적 화풍의 밝고 정감 있는 색채로 주로 작업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 '정물'은 말년작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것으로 추정가 800만원에서 1200만원이며,시작가는 300만원이다.

장리석은 6.25 전쟁으로 부산을 거쳐 제주도로 피난간 후 제주를 떠날 때까지 그곳에서 경험한 풍경은 그의 내면에 남아 중요한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남해의 여인들'은 남해를 풍경으로 하여단순화된 형태와 강한 명암의 대비 등 장리석 작품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으로 추정가 400만원에서 600만원, 시작가 250만원이다.

김형근의 '충무풍경'은 700만원에 경매에 오르고, 표승현의 '음양 2'는 200만원, 남정 박노수의 '무제'는 600만원에 출품됐다.

【서울=뉴시스】 (왼쪽)까르띠에 펜더 원형18K 옐로우골드,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세팅, diameter 3cm추정가 100,000,000~120,000,000, 시작가 3500만원, (가운데)까르띠에라니에르18K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1.5×3cm추정가30,000,000~32,000,000, 시작가 1540만원. 피아제오팔18K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1×1cm추정가 30,000,000~34,000,000시작가 1320만원.

시계 섹션에는 까르띠에, 쇼메, 피아제 등 명품 시계가 출품되는데 현재 거래되고 있는 시계이거나 또는 이미 단종되어 더 이상 구입할 수 없는 희귀한 모델을 아주 매력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까르띠에 오리지널 팬더의 변형모델인 까르띠에 팬더 원형은 추정가 1억원에서 1억2천만원이나 경매는 3500만원에 시작한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희귀모델로 전세계에 소수만 출시된 제품이며, 특이하게 보이 사이즈라 남녀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시계다.

까르띠에라니에르는 가는 줄을 시계줄과 브레이슬릿으로 제작하여 모던하고 고상함을 지닌 시계다. 이 컬렉션은 국제 시계 박람회(SIHH)에 출품되어 전문가들과 매니아들에게 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직선의 날렵한 선이 깨끗하게 처리되어 섬세함을 살려주고 다이아몬드와 컬러 스톤의 우아한 광채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154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피아제의 오팔은 보는 각도에 따라 컬러와 빛이 달려져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시계다. 오팔, 18K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가 결합된 여성용 시계로 우아함이 돋보이며 1960년대 관능적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우드(Wood)’데코는 브레이슬릿에 마치 실크 리본과 같이 손목을 감싸는 영롱한 무지개빛 광채를 선사한다. 경매 시작가는 1320만원이다.


【서울=뉴시스】 김수영, 유기함, 유기, 호두나무, 8×5cm 외, 2018,시작가 31만원, 판매가 62만원, 권원덕,모듈형 소반 - 반(盤), 애쉬, 낙동, 49×32×17cm, 2017, 시작가 25만원, 판매가 50만원

자선경매에는 GLG 대표와 온누리 H&C 미래전략 실장의 커리어 멘토링 클래스를 비롯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저널 내 광고 바우처,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예매권과 재단법인 예올에서 기증한 유기장 김수영 장인과 목공예가 권원덕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김수영 장인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77호 유기장으로 40년째 유기 작업을 지속하며 전통 유기 공예의 발전과 계승에 힘쓰고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유기함은 현대 식생활에 맞게 재구성하여 제작한 것으로 김수영 장인의 작품은 영국 Victoria & AlbertMuseum에 소장되어 있다. 판매가 62만원, 경매 시작가는 31만원이다.

케이옥션은 '경매에 나눔을 더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연중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경매 마감은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마감하며, 온라인경매는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을 거치면 응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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