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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오프라 윈프리, 클림트 작품으로 10년 만에 700억 차익

2017.02.13

[뉴스1] 배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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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대표작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II' © News1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예술계에서도 '미다스의 손'에 등극할 기세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윈프리는 보유하고 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II'를 지난해 여름 중국의 한 바이어에게 1억5000만달러(약 172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16년 전체 개인이 거래한 예술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윈프리는 이 작품을 200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790만 달러(약 1007억원)에 매입했다. 10년만에 약 71%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번 거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윈프리 측근은 윈프리가 이 작품을 2014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익명으로 5년간 임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윈프리의 친구이자 MoMA 후원자인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 데이비드 게펜이 주선했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윈프리와 게펜 양측 모두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이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II'는 지난해 MoMA 5층에 전시됐다. 윈프리는 이 때 게펜을 통해 미술 거래상 래리 가고시안과 인연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가고시안은 이번 거래 중개자로 추측되고 있으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거래는 그간 클림트 작품 가운데 '물뱀 II'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금액이다.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는 2015년 11월 보유하고 있던 '물뱀 II'를 1억7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 작품 역시 아시아 수집가에게 팔렸다.

아시아 수집가들에게 서양 근현대 작품에 대해 자문하고 있는 그레이스 롱리는 "클림트는 고객들의 매입 희망 리스트 가운데 하나"라며 "미학적 재무적 관점에서 모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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