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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녹색카펫과 커텐으로 덮인 전시장···에르메스 '양아치'展

2017.09.0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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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아치, When Two Galaxies Merge

서울 청담동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작가 양아치(Yangachi·47)의 'When Two Galaxies Merge(두개의 은하세계)'전이 8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만날 수 없는 것들이 만나는, 혹은 필연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것들이 만나는 순간에 관한 것을 보여준다.

“만남은 전적으로 불투명한 상태로 존재하는 하나의 사건일 뿐이며, 실제 세계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결과들을 통해서만 오로지 현실성을 갖게 될 뿐입니다.”

작가는 모든 것이 혼돈의 상태에 빠진 순간들을 명확하게 규정하기보다는 몇 가지 키워드로 이뤄진 하나의 무대를 펼쳐놓는다.

녹색 카펫과 커튼으로 뒤덮인 전시장은 작가가 제안한 하나의 무대다. 이 무대에서는 쉴 새 없이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사건들은 쉽사리 파악되지 않는다.

군데군데 추가된 조명에 의지해 어둠 속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처음엔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서로 다른, 다양한 오브제들을 발견해가던 관람객들은 천장에 매달린 새장에서 어떤 움직임을 감지한다. 새장 속에서 이런저런 오브제들, 황금 덩어리, 박제된 동들이 혼란스럽게 놓여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양아치 개인전 전시전경, 사진= 에르메스 재단 제공

양아치는 2000년대 초부터 미디어 아트를 언급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언급되던 작가다. 뉴 미디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으로부터 출발, 전시뿐 아니라 음악, 무용,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조형 언어를 활발히 실험하고 구축하고 있다. 2010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수상했다. 전시는 11월 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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