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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김환기 '항아리와 시' 40억···서울옥션 홍콩경매 낙찰률 82%

2018.03.3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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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30억원에 출품되어 40억에 낙찰된 김환기 '항아리와 시'. 좌측에 그림을 그려 넣고 우측에는 서정주 (1915~2000) 의 시 '기도( 祈禱 壹)'를 읊은 것으로 전통 시서화 (詩書畵 )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

김환기의 '항아리와 시'(1954)가 40억에 낙찰됐다. '점화'로 국내 경매 최고낙찰가(65억50000만원)를 경신해온 추상화와 달리 해외시장에 첫 선을 보인 '김환기 구상화'의 쾌거다.

29일 오후 5시(현지시간)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서울옥션 상설전시장 ‘SA+(에스에이플러스)에 열린 홍콩경매에서 한화 약 30억에 경매를 시작한 '항아리의 시'는 치열한 경합끝에 한화 40억에 새주인을 찾았다.

서울 프리뷰 전시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김환기의 구상 작품 중 최고가로도 기록됐다. 추상과 반추상에 이어 ‘구상 시리즈’도 국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화면 좌측에 그림을 그려 넣고 우측에는 서정주 (1915~2000) 의 시 '기도'를 써놓은 작품으로 전통 시서화 (詩書畵 )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한국적인 작가가 되고자 고유의 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고심했던 김환기는 전통 기물을 통해 한국의 서정성을 표현했고 동양적 특성이 강한 시서화의 방식을 적용한 매우 희소한 작품이다.

서울옥션은 "‘추상’과 ‘반추상’ 뿐 아니라 ‘구상’ 작품까지 국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김환기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세계 미술 시장에서 선보이고 조명 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매였다"고 밝혔다

김환기에 이어 이응노의 '군상 People'이 경매 시작가를 훌쩍 넘는 한화 약 1억6000만원에 낙찰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경매 도록의 표지를 장식한 이우환의 보기 드문 소재의 목재 작품등 출품된 작품 모두 팔렸다. 그 중 1991년 제작된 LOT. 30번 '바람과 함께 With winds'는 약 4억1000에 낙찰됐다.

해외미술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국 출신 작가 조지 콘도의 1999년작 'The Jimi HendrixExperience'는 경합이 이뤄져 시작가의 3배에 달하는 8억8000만원에 팔렸다. 데미안 허스트의 대표적인작품 시리즈 중 하나인 스팟 페인팅(Spot painting)가 한화 약 5억 5000만원에 낙찰고, 야요이 쿠사마, 알렉스 카츠, 로버트 인디애나, 줄리안 오피 등도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한편, 이번 경매는 홍콩 진출 10주년을 맞아 홍콩의 아트 특화 빌딩인 H 퀸즈 빌딩에 개관한 서울옥션 상설 전시장 SA+에서 열린 첫 경매로, 100여평의 경매장에 해외 컬렉터들이 방문해 북적였다. 총 69점, 한화 약 130억원 (HK$ 91,927,000) 규모가 출품된 이번 제 24회 서울옥션 홍콩경매는 낙찰률 82%, 낙찰 총액 한화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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