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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제주도 전체가 문화 전시 공간"···제주비엔날레 '팡파르'

2017.09.04

[뉴시스] 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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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일 제주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제주비엔날레 2017 투어리즘'이 개막했다. 2017.09.01. [email protected]

올 가을 제주도는 섬 전체가 문화 전시 공간이 된다. '제주비엔날레 2017 투어리즘'이 오는 9월2일부터 12월3일까지 3개월간의 일정으로 1일 공식 개막했다.

개막식이 열린 제주도립미술관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 비엔날레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 등이 참석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투어리즘'으로 정해졌다.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70명의 작가가 참가해 제주도 곳곳을 미술관으로 이용하게 된다.

제주에서는 처음 열리는 국제미술전인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급변하는 도시의 모습을 현대 미술과 연계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관광+젠트리피케이션)을 지향한다.

국내 작가 36개 팀, 프로젝트 10개 팀과 세계 15개국에서 해외작가 24개 팀 등 총 70여명의 작가들이 관광의 역사와 현실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일 제주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제주비엔날레 2017 투어리즘'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원희룡(가운데) 지사를 비롯해 비엔날레 홍보대사 가수 보아 등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17.09.01. [email protected]

이번 비엔날레를 주최하는 제주도는 제주도민이 비엔날레의 존재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비엔날레 기간 제주 현안을 공유하는 프로젝트인 '탐라순담'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국제적인 네트워크의 시발점인 동시에 예술의 사회적 책무를 방관하지 않는 제주 밀착형 비엔날레로 첫발을 뗀다는 목표다.

또 제주비엔날레는 투어리즘을 주제로 비엔날레가 가져가야 할 비판과 성찰의 지점을 온전히 제주 안에서 찾는 출발점을 제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개막사를 통해 "이번 비엔날레는 제주가 문화 예술섬으로 나가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방점을 찍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비엔날레 코스 중에서도 한국 역사로 이어지는 다크 투어리즘의 중심인 알뜨르비행장은 이번 행사가 끝나고도 앞으로 3년 동안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공군 측과 협의를 완료해 문화 예술섬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제주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 '제주비엔날레 2017 투어리즘'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 하고 있다. 2017.09.01. [email protected]

이어 "제주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지만 그 위에 문화예술을 접목시키면, 제주의 가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문화예술이 제주민의 일상으로 들어와 사회의 아픔을 깊이 들여다보고, 성찰하고, 공감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까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엔날레 측은 "제주는 관광의 성찰과 점검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면서 "이번 행사에서는 역사, 자연 등 유무형의 자원이 박제화하거나 사라지는 문제, 원주민·입도민 등 구성원간 갈등 등을 예술 작품으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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