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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제주비엔날레' 개막…관광, 문화예술에서 답을 찾다

2017.09.04

[머니투데이] 구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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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제주도 제주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제주비엔날레 개막식이 개최됐다. 미술관 앞에 재선충 소나무를 활용한 조형작업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구유나 기자

첫 주제는 '투어리즘'(Tourism)…9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제주 관광과 문화예술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제주도에서 첫 '비엔날레'의 막이 열렸다.

1일 오후 제주도 제주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제1회 제주비엔날레' 개막식이 개최됐다. 제주비엔날레는 9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제주시원도심, 서귀포시원도심, 알뜨르비행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제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전시, 투어, 배움이라는 세 가지 영역에 걸쳐 사회공헌 차원의 예술을 추진할 것"이라며 "제주도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제주사회 속으로 밀착해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는 '투어리즘'(Tourism·관광)을 주제로 제주 사회 최대 현안인 관광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되돌아본다. 전 세계 15개국 70여 명(도내작가 17명, 국내작가 36명)의 작가들이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투어리스티피케이션'(관광지 개발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다크투어리즘'(인류 비극이 일어났던 현장을 둘러보는 것)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인이 함께 공감하고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분야가 바로 투어리즘"이라며 "이제 관광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참여하고 그 속에서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도지사는 제주비엔날레 졸속 준비 논란 등에 대해 "지역사회와 호응하는 부분에 있어서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무엇이든지 도전할 가치가 있다면 해보면서 보완해나가는 게 진정한 실천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제주도 전역을 여행하며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식 코스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알뜨르비행장, 서귀포시 원도심, 제주 원도심 등 5곳이며 곳곳에 아라리오뮤지엄, 저지리예술인마을 등 함께 방문하면 좋을 장소도 많다.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김옥선, 문준용,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디오니시오 곤잘레스 등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전시된다. 일제강점기 제주도민들을 강제 동원했던 알뜨르비행장에 남겨진 낡고 흉물스러운 비행기 격납고에는 다양한 설치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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