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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빛’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 꾀한 ‘제2의 백남준’

2014.12.24

[머니투데이] 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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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는 빛’ 앞에 서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사진제공=가나아트센터

아날로그 시대,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가가 백남준이라면 디지털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는 누구일까. ‘TV’라는 친숙한 매체를 바탕으로 고전 회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45)의 이름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년 2월 8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이이남의 개인전 ‘다시 태어나는 빛’이 열린다.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미디어 아트의 프레임과 콘텐츠에 비유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과 빛’이라는 주제로 작업한 신작 30여 점을 공개한다.

조선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한 이이남은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일상과 자연의 변화를 영상으로 기록하거나 동서양 명화에 움직임을 부여하는 작품으로 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물, 나무 등 자연물이나 금속,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조각과 오브제에 빛과 영상을 결합하는 시도를 처음으로 했다.

10여개 구획으로 나뉜 공간에는 작가가 전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들이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다시 태어나는 빛’이다. 15세기 미켈란젤로가 만든 ‘피에타’ 상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예수가 마리아의 품안이 아닌 공중에 매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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