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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中 그림 한점 527억원, 어떤 그림이길래…

2012.06.11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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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경매에서 2억9325만위안(527억8500만원)에 낙찰된 그림.

‘그림 한점 2억9325만위안(527억8500만원)에 낙찰’.

지난 3일 밤, 베이징(北京)의 아시아호텔(亞洲大酒店)에 열린 베이징폴리(北京保利)경매회사 주최로 열린 중국 근현대회화 경매에서 낙찰된 최고가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근현대 화가로 유명한 리커란(李可染)의 <완샨홍볜(萬山紅遍), 131×84cm)>. 이 작품은 리커란의 전성기인 1962~1964년에 그려진 것으로 마오저둥(毛澤東)의 시(詩)를 주제로 한 대표적 작품이다. 경매는 1억8000만위안(324억원)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2억4000만위안까지 올라간 뒤 최종적으로 2억9325만위안에 낙찰됐다. 이는 중국의 올해 봄에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이번 폴리경매회사의 ‘중국 미술품 경매’에서는 리커란의 완산홍볜 외에 1000만위안(18억원) 이상의 미술품도 39건이나 나오는 등 회화에서만 16억위안(2880억원)이나 낙찰됐다.

푸바오스(1904~1965)의 작품 <두보구일남경회음시의도(杜甫九日藍耕會飮詩意圖), 208×59.5cm)>도 이번 경매에서 9200만위안(165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리커란과 함께 유명한 근현대 작가인 푸바오스(傳抱石) 화가의 <두보구일남경회음시의도(杜甫九日藍耕會飮詩意圖), 208×59.5cm)>도 9200만위안(165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스바오스의 다른 작품, <유대명천(幽對鳴泉), 98×50cm)>도 2530만위안(45억5400만원)에 거래됐다.

쉬페이홍(徐飛鴻)의 <칠희도(七喜圖), 92×61cm)>는 3220만위안(57억9600만원), 장따쳰(張大千)의 <이검법정림소산도(李檢法定林蕭散圖), 122×56cm)>는 2932만5000위안(52억7850억원)에 낙찰됐다.

당대 화가 작품 중에는 양페이윈(楊飛云)의 <정물여인(靜物姑娘), 100×80cm)>가 3450만위안(62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760만위안에 경매가 시작된 뒤 순식간에 2000만위안을 넘어서 결국 당대 화가로서는 최고가로 거래가 이뤄졌다.

유진(兪眞) 베이징폴리경매회사의 한국업무개척고문은 “이번에 열린 베이징폴리경매의 봄 경매 총 낙찰 금액은 30억3000만위안(545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경매 거래규모(121억위안(2조1780억원)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 최대 경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5년에 설립된 베이징폴리경매는 ;‘참되고(眞) 정밀하며(精) 희소하다(稀)’는 이념을 바탕으로 ‘공개 공평 공정’이라는 원칙에 따라 경매를 하고 있다. 지난 2월18, 19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 모집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는 중국 예술품을 소장한 400여명이 참가해 1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돼 일부 작품이 이번 베이징 봄 경매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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