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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대구 환경단체 "4대강 미화, 강정현대미술제 철회해야"

2018.09.07

[뉴스1] 남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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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환경단체 회원들이 낙동강변에서 강정고령보의 수문 전면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2017.6.1/뉴스1 DB © News1

대구지역 환경단체와 일부 미술계 인사들이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4대강 미화사업"이라며 개최 철회를 주장했다.

낙동강 지역 50여개 환경단체로 이뤄진 낙동강네트워크는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벌여 만든 4대강 보가 국민 혈세를 낭비한 환경파괴 사업이라는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4대강 관제 홍보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달성군과 환경단체, 지역 미술계 등에 따르면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2012년 4대강 보 준공과 함께 시작됐다.

달성군 산하의 달성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4대강 홍보관인 '디아크'에서 7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는 오는 7일 오프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미술제와 관련해 일부 미술계 인사와 환경단체들은 녹조 발생 등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미술제 개최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대구 미술계 한 인사는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 젊은 작가들이 다양한 미술실험을 펼쳤던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7년째 되풀이되고 있지만 4대강 홍보관 앞에서 벌이면서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유해 남조류가 창궐해 녹조 대란이 발생한 올해도 미술제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실패한 4대강 사업을 미화하려는 의도"라며 "미술제 개최 철회는 물론 조류 발생의 주범인 낙동강 보의 수문을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7일 오전 11시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오프닝 행사가 열리는 강정고령보 디아크 앞 광장에서 미술제 강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pdna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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