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스페이스 오딧세이 작가 아서 클라크 타계

2008.03.19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불후의 SF 명작 소설로 꼽히는 '2001 :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저자이자 미래학자인 영국 출신의 아서 C. 클라크가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오세철, Black City, 24″×30″, Gellatin Silver Print, 2007

클라크는 이날 새벽 스리랑카 콜롬보에 위치한 자택에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그는 1960년대 이후 소아마비 장애 증후군으로 장기간 투병생활해왔으며, 휠체어에 의지해 운신해왔다.

클라크는 1917년 12월 16일 서머셋주 마인헤드에서 태어났지만, 스쿠버 다이빙의 매력에 빠져 1956년 영국을 떠나 콜롬보로 이주한 이후 스리랑카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물속에서 우주의 무중력 느낌에 가장 가깝게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힐 정도로 스쿠버 다이빙에 심취했다.

클라크는 소설가이자 미래학자, 우주전문가, 스쿠버다이버 등으로 이름을 날렸다. 통신위성 분야와 SF소설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쌓았다.

클라크는 통신위성이 현실화되기 수십년전인 1945년 와이어리스 월드 매거진에 게제한 논문을 통해 정지궤도 위성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창안했다.

지금도 우주공간의 고정된 위치에서 안공위성을 돌게 하는 정지궤도를 '클라크 궤도'로 부르고 있다.

클라크는 미래를 예견하는 SF 소설 작품을 많이 남겨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 3대 거장에 속한다.

특히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과 영화화한 '2001: 우주의 오딧세이'는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우주선을 회전시켜 가짜 중력을 만드는 장면은 실제로 활용된다. 오랜 기간 무중력 상태에서 생활한 우주인은 체력이나 골격이 약해지기 때문에 인공중력이 필요하다.

우주인이 우주선 내부의 둥근 벽면을 걸어가는 내용은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힐 정도다.

클라크의 대표작으로는 '우주의 섬들' '화성의 모래' '지광' '해저목장' '유년기의 마지막' '도시와 별' 등이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