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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비누조각가' 신미경,학고재상하이서 중국 첫 개인전

2015.12.2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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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학고재상하이 신미경 개인전 진기한 장식장 2015-12-21

'비누 조각가' 신미경의 중국 첫 개인전 '진기한 장식장'전이 학고재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작인 '트랜스레이션' '트랜스레이션-고스트 시리즈'등이 최근 2년간 작업한 '페인팅 시리즈'와 함께 전시됐다.

'트랜스레이션'시리즈는 중국 도자기를 비누로 재현했다. 비누로 복제된 중국 도자기들은 비누로 만든 것 같지 않는 투명함과 선명함과 더불어 화려한 색채가 특징이다.

작가는 2008년 난징 트리엔날레와 트리엔날레와 베이징 쏭좡미술관 그룹전에 참여하며 중국미술계에 알려졌다.

학고재 상하이가 2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신미경의 상하이 '화장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상하이의 롱 미술관 미술관, 상하이 당대 예술관, 하오 아트호텔등의 화장실에서 일반인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화장실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신미경 '화장실 프로젝트' 2015-12-21

2004 년부터 '화장실 프로젝트'를 열어온 신미경은 공공 화장실에 서양 고전 조각상 혹은 동양의 불상 등을 비치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비누를 사용하게 한다. 비누를 열렬히 사용하면 할수록 조각이 가지고 있던 원래의 형상은 녹아내리고. 뭉개지고, 떨어져 나간다.

20세기 독일 실존철학가 하이데거는 “예술품과 일상용품의 차이란 일상용품은 소모하기 위한 것이고 , 예술품은 사용하더라도 절대 소모되지 않는 것” 라고 했지만 작가는 "만약 예술품의 재질이 일상 에서 소모되는 생활용품이라면, 이 예술품이 가지고 있는 성질도 소모되는 것인가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완벽한 예술은 없다'는 것을 환기시킨다.

1998년 런던 슬래이드 스쿨 조소과 대학원 석사를 졸업 한 작가는 현재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 도자기등을 비누로 재현한 작품은 미국 휴스턴미술관, 영국 브리스틀시 박물관, 리움 , 영국예술위원회 등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2016 년 1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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