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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김종하화백 부인 故조마리아 유작전

2008.03.18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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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대 최고화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종하 화백(91)의 부인 故조마리아 유작전이 3월 15일부터 포털아트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조마리아는 김종하 화백과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유럽 각국의 종교 미술을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그녀는 유럽과 국내에서 100여 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언론이 그녀를 주목한 이유는 그녀의 독창적인 미술 기법 때문이다.

1980년대 프랑스 현지 화가들 역시 전통적인 데생 기법을 탈피하고 단지 펜과 먹물만을 이용하여 그린 1000여 점이 넘는 에칭기법의 그림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의 작품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기법으로 파리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탄을 유발케 했으며 프랑스 파리의 화랑가에서도 ‘이 작품은 세상에 없는 오리지널’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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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협’ 2002년 12월호에서는 “그녀의 그림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단지 기법의 독특함만을 가지고 언급한다면 그 가치를 다 하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10여년 전, 고혈압으로 쓰러져서 오른손과 발을 쓰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담백함과 예술에 대찬 욕심 없는 맑은 심성에 대한 새로운 상념을 불러일으키는 그녀의 그림들에는 이렇게 육체적인 아픔 속에서도 창작 활동을 끊임없이 해 온 그녀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녀가 창작한 작품 수는 1200여 점으로 이중 칼라 펜화는 100여 점이다. 특이한 점은 버려진 작품이 없다는 것이다. 김종하 화백은 “2000년에 명동 천주교 대성당이 있는 평화 화랑에서 첫 번째 작품전이, 2003년에 두 번째 작품전이 열렸다. 제2회 작품전은 특수한 재료로 그린 아름다운 작품들로 건강이 쇠약해짐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작품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 작품들이 선보이게 되며 내 아내가 하느님의 품으로 간 지 2주년이 되는 올해 그곳에서 3번째 전시회를 보게 된다는 생각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그녀의 작품 중 칼라 펜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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