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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우종일 사진展 '가려진 여인의 아름다움 엿보기'

2014.04.03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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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of the Joseon Dynsaty, series, NO16, 120x166.7cm, 2012 /사진제공=갤러리나우

옛 여인들의 신비스러우면서도 에로티즘이 묻어나는 사진. 현대 여인들의 아슬아슬한 자태를 담은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물들의 얼굴 생김새가 무척 한국적이다. 쌍꺼풀 없는 눈 꼬리는 위로 올라갔고 얼굴은 동그스름한 토종 미인들이다.

사진작가 우종일의 이 작품들은 'Veiled Beauty'(절제의 아름다움)를 제목으로 오는 22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나우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만날 수 있다. 베일에 가려진 여인들의 은근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뿐만 아니라 기생들의 내밀한 일상도 재현했다.

우 작가는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은 드러내지 않고 보는 사람이 상상하게 만든다"며 "이번 작품은 감춰진 미를 최소한만 드러내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2011년 작품 '조선여인들'로 소버린 예술재단이 주는 '일반인 투표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2만5000달러에 팔리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의 (02)725-2930.

Vintage No6. 90x117cm, 2014 /사진제공=갤러리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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