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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손가락 틈새로 돋아난 단색화의 입체감…정창섭 개인전

2016.02.29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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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섭 개인전 중 '닥' 연작 부분확대 © News1

한지와 그 원료인 닥을 사용해 단색화의 새로운 경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정창섭(1927~2011)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26일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 1관에서 개막한 개인전에는 1960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대표작 30여 점이 선보인다.

정창섭은 1960년대 서양 회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나 1970년대 중반부터 한지를 이용한 작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1980년대 초반부터 한지의 재료인 닥을 이용한 '그리지 않은 그림'을 선보였다.

유진상 미술평론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닥을 이용한 단색화의 제작과정을 소개했다. 우선
물에 불린 닥으로 반죽을 만든 다음에 이것을 캔버스 위에 올려서 손으로 살살 두드리며 펼친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 틈새로 닥의 섬유질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이 상태에서 건조하면 닥 고유의 선과 주름이 캔버스 위에 만들어진다.


정창섭은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1953년 제2회 국전에서 '낙조'로 특선을 받으면서 화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1961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이후 동 대학의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무료. 문의 (02)735-8449.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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