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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각인된 잔상들과 만나는 새로운 경험"

2015.08.03

[머니투데이] 김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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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3일부터 5일까지 마포구 창천동 O.C.갤러리에서 열었던 김영지 작가 개인전 '잔상 Afterimage'/사진제공=김영지 작가

김영지 작가 "지난 4월 서울에서 선보인 개인전 '잔상', 내년 미국에서도 전시회 개최"

지워지지 않는 이미지의 잔상들. 이를 추상화로 표현해 지난 4월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 김영지(42) 작가가 내년 3월부터 미국 전시회에서 이 작품들을 다시 선보인다.

뉴욕과 한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지 작가는 31일 "이번 한국 개인전에 전시했던 작품들을 미국에서도 전시할 계획"이라며 "추상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미국 뉴욕 소품전이었기 때문에 내년 미국 전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소품전에 전시했던 작품들이 대부분 판매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들은 감정과 생각 속에 각인된 이미지의 잔상들을 단순한 색 면과 선으로 재해석, 잔상들이 떠돌아다니며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했다는 게 김 작가의 설명이다. 그는 이를 위해 작품마다 최소 10번 이상의 반복적 채색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잔상은 내 기억의 흔적에서 출발한다"며 "그동안 수없이 접해온 이미지들 중에서 나의 감정과 생각에 의해 각인된 이미지들을 임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추상적인 흔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작업을 통해 원래 이미지로부터 얻은 감정과 생각이 재해석된 이미지에 의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흑백 리얼리즘 자화상/사진제공=김영지 작가

지난 4월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마포구 창천동 O.C갤러리에서 선보인 '잔상 Afterimage' 개인전 작품들은 25㎝X25㎝, 66㎝X54㎝ 크기의 아크릴화 총 13점이다.

미국에서는 여기에 새로운 작품들을 더해 전시할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뉴욕 어포더블 아트페어에서, 10월에는 텍사스 휴스턴 현대미술 아트페어에서 전시가 계획돼 있다. 뉴욕 SIA 갤러리와 뉴욕 아트 스페이스 776에서도 전시회를 연다.

김 작가는 그동안 초상화 작업을 주로 해왔다.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할 때 인물사진을 다뤘던 영향으로 그림을 시작할 때 인물작업에 집중해왔다. 인물의 숨은 이면의 감정과 생각을 재해석해 155㎝X92㎝ 정도의 비교적 큰 사이즈의 초상화를 그려왔다. 대표적인 작품은 125㎝X50㎝ 크기의 흑백 리얼리즘 자화상이다.

김 작가는 상명대학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 휴스턴 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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