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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한국 단색화 1세대 '이동엽', 그를 회상하다

2015.07.29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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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98-2, Cycle 98-2, 1998, Oil on Canvas, 146 x 179.5 cm

학고재갤러리에서는 지난 7월 17일부터 오는 8월 23일까지 이동엽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사이-명상, INTERSPACE-Musing(cycle), 2005, Oil on Canvas, 162 x 130 cm

한국 단색화 1세대인 이동엽은 그 시발(始發)에 영향을 준 현대 회화 작가로, 첫 단색화 전시로 일컬어지는 1975년 일본 동경화랑, '한국 5인의 작가 - 다섯 가지의 흰색(이동엽, 허황, 서승원, 권영우, 박서보)' 전시에 참여했으며 이우환이 가장 아꼈던 작가로 알려졌다.

11, 이동엽, 사이(間) 7, INTERSPACE 7, 1981~, Oil on Canvas, 116x91cm

작가는 1970년대부터 약 50여 년간 백색의 단색화를 꾸준히 제작해왔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사이’ 연작 15점을 선보인다. ‘사이’는 1980년대부터 선보인 연작으로, 동양화를 그릴 때 쓰는 넓은 평 붓으로 흰색 바탕 위에 하얀 붓질을 반복하여 생성되는 자연스러운 겹침과 스며듦을 담아냈다.
그 흰색의 붓질을 통해 완성되는 작품은 물질성을 배제하고 정신성의 구현을 지향하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비우게 하는 명상으로 다가온다.

사이(間), INTERSPACE, 1982, Oil on Canvas, 72.7 x 60.6 cm

영국 테이트의 '미술용어 사전’에서는 단색화와 연계한 작가로 이우환, 하종현, 허황, 박서보, 윤형근, 그리고 이동엽을 꼽는다. 이우환, 하종현, 박서보, 윤형근은 2014년 단색화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해외 주요 미술기관과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전시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동엽의 작품은 국제 미술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해졌지만, 일찍이 타계한 그에게 동료들처럼 전시 기회는 아직 없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생전에 전시를 열었던 학고재에서 또 한번 그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전시전경

이동엽은 제1회 앙데팡당전, 동경화랑 '한국 5인의 작가 - 다섯 가지의 흰색',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 전시 등 한국 현대 미술사에 남은 전시에 참여, 그 업적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동경도국립근대미술관(동경), 국립현대미술관(과천), 호암미술관(용인) 등 주요 미술 기관에 소장되어있다. 2014년 아트아시아퍼시픽 잡지에서 미술비평가 로버트 라일즈의 '백색 넘어서: 오늘의 단색화 읽기'를 게재하며 주요 작가로 언급,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제공ㅣ학고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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