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서울시립미술관, 대외협력전시 '안상수: 원 아이 프로젝트' 개최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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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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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는 'SeMA Collection 안상수: 원 아이 프로젝트'를 오는 8월16일까지 서울 송파구 송파구민회관 내 예송미술관에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초상사진 분야에서 하나의 컬렉션을 이루는 안상수의 ‘원 아이 시리즈’로 구성됐다.

안상수 작가는 20여 년 전부터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한 손으로 한 눈을 가려 달라’고 주문하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원 아이 프로젝트’는 1988년 발간된 '보고서?보고서' 창간호 표지에 작가가 한쪽 눈을 가리고 찍은 사진을 사용한 것에서 시작됐다. 작가는 사람들에게 자세를 주문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을 하나의 즐거운 ‘놀이’로 여기며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부터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 속에 담아냈다.

매일 찍은 사진들은 현재 3만 여장의 사진이 하나의 아카이브를 이루고 있다. 아카이브 속에 존재하는 모든 사진에는 각각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한 눈을 가려도 그 사람의 특징은 충분히 드러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안 작가는 "사진이 시간에 의해 성숙한다"며 "사진을 찍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 가 자라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대외협력전시 사업으로 미술관의 소장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미술관의 사회적 임무를 수행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친절한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기획됐다.

무료. (02)2147-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