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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사진작가 이재용, 지나간 시간의 단층을 사진으로 기억하다

2015.04.28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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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hall, 2015, Digital pigment print, 100 x 200 cm

사진∙미술 대안공간인 SPACE 22에서는 사진작가 이재용의 개인전 ‘기억의 시선’ 展을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진행한다.

고래불, 2012, Digital pigment print, 100 x 160 cm

이번 전시는 이재용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작가가 2009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기억의 시선’ 사진 연작 중에서 미발표 신작인 ‘바다 시리즈’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작가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0년에 걸쳐 하나의 피사체를 수 백 장의 사진으로 기록하고, 후반 작업을 통해 투명도를 낮춘 각각의 이미지들을 한데 포개어 지나간 시간의 단층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 압축해서 보여준다.

신두리, 2013, Digital pigment print, 100 x 160 cm

이재용이 2009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사진 연작 ‘기억의 시선’은 시간, 이미지, 기억에 대한 질문에 관한 것이다. 그 순간을 포착(Capture)할 수 있는 사진을 이용해 대상/풍경의 현존을 가시화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에 걸쳐 하나의 대상을 수 백장의 사진으로 기록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촬영된 이미지는 정교한 후반 작업을 통해 한데 포개어 진다. 그 순간, 그러나 지나간 시간의 단층들이 한 화면에 퇴적되어 재구성 된 것이다. 즉, ‘기억의 시선’에서는 실재로 본 대상/풍경을 기록한 후에 새로운 기억/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작가가 시간을 기억하는 방식은 이렇게 주관적이고 심리적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촬영한 이미지를 보고 기억/이미지를 해체시키거나 이들을 겹쳐 결국은 시간 밖의 시간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그 동안 촬영했던 대상/풍경은 꽃, 정미소, 공사현장 등이 있는데 신작 ‘바다 시리즈’ 역시 어떤 대상에 보냈던 시선 혹은 시간과 이미지, 다변한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재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 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산업미술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이재용, 디 초콜릿 갤러리, 서울, 2010>, <시선의 기억, 갤러리 엠, 서울, 2012>, <기억의 시선, 갤러리 엠, 서울, 2014> 등이 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커뮤니게이트,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1999>, <한국 젊은 사진가 전, 한림미술관, 대전, 2000>, <문화역 서울 284 개관전 오래된 미래, 문화역서울284, 서울, 2012>, <2012-13 소버린 아시안 아트 프라이즈, 이스페이스 루이비통 아일랜드 메종, 싱가포르, 2013>, <폴리틱스 오브 푸드, 델피나 파운데이션, 런던, 2014> 등이 있다.
작가는 그 동안 소버린 아시안 아트 프라이즈(2012-13)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었고, 2013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 ‘포스트-포토그래피(Robert Shore지음, Post-Photography: The Artist with a Camera, Laurence King, 2014)’와 같은 사진 전문 서적에 실리는 등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를린 아시아 미술관(Asia Art Museum of the National Museums in Berlin) 기획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작가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SK 네트웍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제공ㅣSPACE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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