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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소' 14억5천만원...이중섭 소 그림 왜 높게 팔릴까

[뉴시스] 박현주 | 2018.05.04

서울옥션 부산경매...9억 시작 경합 현장 응찰자에 낙찰 '청자상감매죽포도문표형병' 16억5천만원 최고가 기록 미술시장에 다시 '이중섭'이 꿈틀대고 있다. 2일 열린 서울옥션 '부산경매'에서 이중섭(1916∼1956)의 '싸우는 소'가 14억 5000만원에 팔렸다. 시작가는 9억원이었다. 경합을 거쳐 현장 응찰자가 차지했다. 두 마리의 소가 싸우는 모습을 종이 위에 그린 '싸우는 소'는 보기 드문 구도의 작품이라는 평가와 푸른 색조와 황색조가 특징이다. 이 외에도 '소와 여인', '아이들'도 경합을 벌이며 낙찰돼 '이중섭 강세'를 증명했다. 이중섭 작품은 서울옥션 3월 경매에서 깜짝 이변을 일으켰다. 위작 파동 이후 8년만에 '소'가 47억원에 낙찰되면서 작가 레코드를 경신, 박수근(빨래터 45억2000만원)을 제치고 '비싼 국내 작가' 2위에 올라섰다. (1위는 김환기 '고요(Tranquility) 5-Ⅳ-73 #310'·낙찰가 65억5000만원) 2010년 서울옥션에서 '황소'가 35억6000만원에 낙찰된 후 잠잠했던 이중섭 그림이 경매 시장을 흔들고 있는 것과 관련 "소 그림의 희소성"이라는게 경매사의 분석이다. 이중섭 '소 그림'은 9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경매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작품은 아주 적다는 이유다.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단색화 열풍이 가시고 시장의 재조정기가 들어갔다는 신호로 봤다. 대중 인지도와 시장의 선호도가 높은 안정적인 블루칩 작가들의 뒷심이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환기 홀로' 주도하던 경매시장은 이중섭의 활기로 근현대 작가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도 박수근은 총 2점이 출품되어 두 점 모두 추정가를 넘겨 새 주인을 찾았다. 유영국도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1억 8000만원에 시작해 2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외에도권옥연, 오윤, 이숙자 등의 작품도 이전보다 활발하게 팔려나가고 있다.

러시아 진출·기초예술 확대 등 ‘한류’ 새그림 그린다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 2018.04.30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11개 유관 기관과 ‘한국문화의 글로벌 확산 전략’ 발표 국력보다 저평가된 '소프트파워' 키우기에 집중 지역다변화, 외연 확대, 재외문화원 육성 3대 전략 2022년까지 104억원 투입, '한류 거대자료' 구축 케이팝 등 대중문화부터 문학 등 기초예술까지 확대 청년 예술경영 인력 양성·전문 문화시설 조성 문화교류 지역을 현재 중국·일본 중심에서 아세안,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으로 뻗어 진출을 차별화하고 케이팝 등 대중문화 일변도의 한류도 문학 등 기초예술 전반으로 확대한다. 국력보다 저 평가된 한국의 문화 콘텐츠의 힘을 다각도로 보여줘 지속 가능한 한류 확산과 문화적 영향력(소프트파워)를 높이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지난해 한국의 소프트파워 순위는 30개국 중 21위에 그쳤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 우리 문화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내외 기반 확립과 유관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담은 ‘한국문화의 글로벌 확산 전략’을 30일 발표했다. 중심 전략은 △지역 다변화를 통한 한류 확산 △한국문화 전반으로 한류의 외연 확대 △재외문화원을 한류 확산의 전진기지로 육성 등 3가지다. 해문홍은 우선 문화교류의 새로운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아세안 지역은 필리핀(2019년, 수교 70주년), 말레이시아(2020년, 수교 60주년), 베트남(2022년, 수교 30주년) 등과의 수교 기념 해를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정하고 국가 간 문화교류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문화원을 코리아센터로 전환하고 말레이시아에 문화원을 신설하는 등 문화교류 거점도 확충할 계획이다.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문화원들이 권역 내 중심지(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한국문화 소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고려인을 위한 문화센터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건립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현지에서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필 코리아’(Feel Korea) 행사도 추진한다. 해문홍은 지역별 맞춤형 전략 수립을 위해 2022년까지 104억 원을 투입해 문화, 예술, 콘텐츠, 관광 분야에 대한 해외 10개국의 반응을 분석하는 ‘한류 거대자료(빅데이터) 종합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한국어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해외 한국어 보급의 거점인 세종학당의 수강생을 현재 6만 명에서 2022년 9만 명까지 늘리고 한국어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한국어 교육 자격증을 가진 전문교원의 해외 파견 규모를 확대한다. 세종학당의 한국문화 체험·강좌 프로그램인 ‘세종문화아카데미’를 현재 15개소에서 2022년 50개소까지 늘려 세종학당이 ‘작은 문화원’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 중심의 지원은 문학, 시각, 공연예술 등 기초예술 전반으로 확대된다.

세계 3대 경매사 필립스·가나아트 잇달아 한남동에 오픈

[뉴스1] 여태경 | 2018.04.26

크리스티, 소더비와 함께 세계 3대 경매사 중 하나인 필립스가 26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사운즈 빌딩에 한국사무소를 공식 오픈한다. 릴리 챈(Lilly Chan) 필립스 아시아 본부장은 한국사무소 오픈을 앞두고 2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컬렉터들의 성장세와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오랜 시간동안 신중하게 기획해왔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2015년 홍콩에 사무소를 열며 아시아에 진출한 뒤 타이베이, 도쿄에 이어 이번에 서울에서 4번째로 문을 열었다. 릴리 챈 본부장은 "크리스티나 소더비와 달리 현대와 동시대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디자인과 시계, 주얼리 등에 초점를 맞춰 차별화 할 예정"이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필립스는 한국시장에서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6년 윤유선 대표를 임명하고 한국지사 설립 준비를 해왔다. 앞으로 한국사무소는 홍콩 경매 프리뷰 전시 공간 및 강의,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픈닝 행사로 홍콩 상반기 경매인 '20세기 및 동시대 미술 & 디자인 이브닝 경매'와 '홍콩시계 경매' 출품작 중 31점을 26일부터 28일까지 미리 선보인다. 앤디워홀의 두 개의 마릴린(Two Marilyns)부터 덴마크 대표 가구 디자이너 핀율의 의자, 김창열·정상화 등의 한국작가 작품까지 전시한다. 또 롤렉스 등 엄선된 모던 빈티지 시계도 함께 전시된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공동 감독(6명)과 '좋은 삶'

[뉴시스] 박현주 | 2018.04.25

"일반 시민들을 위한 열린 전시" 목표 9월 6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서 개막 "이번 비엔날레는 ‘공동 감독’이라는 집단 지성을 통해 새로운 실험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제10회 '서울 미디어 시티 비엔날레'는 "기존의 1인 감독 기획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이하 콜렉티브)6명과 함께 다중지성 공론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술·경제·환경·정치·사회·기술 등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과 함께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가 강하다. '좋은 삶(Eu Zen)'을 주제로 대중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들을 위한 열린 전시'가 목표다. 행사는 오는 9월 6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등에서 11월 18일까지 총 74일간 열린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행사다. 2000년 '미디어-시티 서울'이라는 명칭으로 개막한 이후 짝수 해마다 열리는 서울시의 대표 미술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을 기획하고 총괄할 콜렉티브는 △김남수 무용평론가, △김장언 독립큐레이터, △임경용 더북소사이어티 대표, △장다울 그린피스 기후에너지팀장,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이 선정됐다.

'문화의 거리 아트 프로젝트 울산 2018' 28일 개막

[뉴시스] 구미현 | 2018.04.25

5월 7일까지 10일간 종갓집예술창작소, 갤러리 등 11개소에 전시 국내외 80여 작가 참여, 170여점의 작품 전시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일대가 예술 작품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대형 전시관으로 변화한다. 중구는 오는 28일 오후 4시 옛 울산초등학교 맞은편 문화의거리에서 '아트 프로젝트 울산 2018(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Project Ulsan 2018·ICAPU 2018)'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의거리 아트 프로젝트 울산 2018'은 지난 2013년 '문화의거리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 개최되는 대규모 거리미술제로 올해는 '웨이브(WAVE)'를 주제로 진행된다. 웨이브는 현대미술의 흐름에 있는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의 참여로 현시대의 다양한 창작물결의 세계를 한눈에 조망하고,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자는 의미다. 올해 행사는 문화의거리 일원을 비롯해 울산도호부의 도충소(都摠所)였던 태화서원과 복합문화공간인 종갓집예술창작소 등 공공장소 2개소, 가다와 라온, 유 등 갤러리 11개소에서 진행되며, 울산교 입구까지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구간에서 작품이 전시된다. 행사에는 국내 작가인 강현신과 고영미, 김계현, 박자용, 오나경, 유미연, 이기철, 조광희, 동아대학교와 울산대학교 학생팀 등이, 외국인 작가로는 기예르모 트레호(Guillermo trejo·멕시코계 캐나다), 디트리히 클링에(Dietrich Klinge·독일), 루크 슈뢰더&모건웡(네덜란드· 홍콩) 등 8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아트프로젝트에는 '스타아트 뮤지엄' 연예인 화가 남궁옥분과 김혜진, 임혁필, 최지인과 오초희, 이화선과 김영호 등 그림 그리는 연예인 초청 전시도 진행돼 볼거리를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5월 7일까지 10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7점 늘어난 14점의 대형 조형 작품이 전 울산초등학교에서부터 울산교까지 500여m 구간에 설치되고, 실내에는 그림과 조형 등 170여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행사기간 중 토·일요일에 아트프리마켓이 4차례 열리고, 거리공연과 캐리커처 등도 진행된다. 종갓집예술창작소에서는 이 기간 지역 공예작가들의 공모전시를 위한 '제2회 국제문화예술코칭협회 공예공모전'이 열려 볼거리를 더하고, 작품 판매도 병행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전시장소의 관람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문화의거리 인근의 커피숍(숨, 판PAAN, 조우, 차담, 헬리우, 사브낫바네아) 커피 10% 할인과 식당(아제국수, 소금, 바코, 덮밥스토리) 10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첫 날인 28일 개막식은 김미정과k뮤직팀의 색소폰 연주, 마유희 우쿠렐레 연주, 박윤정 신인가수의 식전공연에 이어 기념식, 지역가수 보이스포맨 성악4인조 공연, 부산밴드인 프로젝트p의 축하공연 등으로 올해 아트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아트프로젝트 울산 운영위원회는 "이번 '문화의거리 아트 프로젝트 울산2018'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원도심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거리미술과 예술적 감성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뉴 노멀 시대, 지금 우리에게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뉴스1] 여태경 | 2018.04.25

제10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기존 방식 벗어나 '토론장 ' 될 것"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상황들을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지금 우리에게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좋은 삶'을 주제로 선정하고 9월6일부터 11월18일까지 총 74일간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금융시장에서 생겨난 신조어인 뉴 노멀(New Normal)과 새로운 인간의 탄생, 좋은 삶을 키워드로 새로운 시대에 인간에게 좋은 삶은 무엇인지 토론하고 공연, 미술 등 다양한 예술적인 방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김남수 무용평론가, 김장언 독립큐레이터, 임경용 더북소사이어티 대표, 장다울 그린피스 기후에너지팀장,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그리고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등 총 6명을 공동감독으로 선정했다. 현대미술 전시에만 국한되는 비엔날레를 벗어나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본격적인 '토론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간과 문화, 장소를 불문한 공통분모로서의 '좋은 삶'을 논의함과 동시에 뉴노멀 시대에서의 좋은 삶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단순히 작가만을 초대해 전시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비엔날레를 벗어나 예술가, 콜렉티브, 연구자, 시민활동가 등 약 8개국 61팀이 참여한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뉴 노멀이라는 것이 금융이나 비즈니스에서만 한정된 말이 아니고 4차 산업혁명 같이 기술적인 큰 변화가 생기고 생태 위기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이전에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 새로운 표준들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우리가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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